알라딘서재

책에 빠지다

pp.1~205.
2018.04.19(목) 완독.


29명의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독서와 관련된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당연히 책벌레들이다. 마치 밥은 굶어도 책만큼은 읽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독서광이다. ​

오늘날 독서는 내 삶에 있어서 성공을 달리고 싶을 때 실용서적으로 읽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독서는 순수한 탐구심, 학문 등 책 자체에서 얻어지는 설렘을 말한다. 그래서 책의 제목도 탐험한다는 뜻에서 ‘세상을 탐하다‘로 지은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나운서 일을 하지만 ​책이 좋아서 서점을 차리기도 하고, 책이 좋아서 홀로 읽다 보니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할까 걱정하기도, 집에 두고 온 책 생각에 저녁 약속을 마다하고 퇴근하자마자 집에 돌아와 설렘 한가득 안고서 책부터 꺼내는 이야기 등, 책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이 시대는 인터넷 검색으로 내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예전보다 도서검색을 적게 하는 것 같다. ​나도 그렇고 말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인터넷 검색보다 도서 검색이 더 정확하고 빠르게 찾아 볼 수 있다. 최근에 보고서를 작성해야 할 일이 생겨 여러 검색을 시도해봤는데 구글 같은 인터넷 검색도 도움이 되었지만 실상 많은 도움이 된 것은 도서 검색이다. 요새는 전자 도서관이 있기 때문에 회원 등록이 되어있다면 스마트폰 하나만 있어도 무료로 정보를 찾아 볼 수 있다. 10여 년 전 4차 산업으로 가는 길목에 책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은 기우인 것이다. 오히려 진화해서 e-book이라 든지, 카페와 접목한 휴식 공간 개념의 서점이 등장하고, 곳곳에 대형서점이 늘어나는 등 책 시장은 성행하고 있다. 그리고 4차 산업으로 인한 코딩 열풍으로 창의력과 사고력 등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 독서 습관도 강조되고 있다. 이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인 것이다.


그럼 우리는 어떤 독서를 해야 하는 것일까? 실용 독서인 것일까? 인문학적인 독서인 것일까? ​

개인적으로 정답은 없는 것 같다. 내 상황에 맞게 적재적소에 쓰이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교양을 쌓고 싶으면 교양서적을, 인문학적인 시야가 필요하면 인문학 작품을, 경제를 배우고 싶으면 경제 서적을 읽으면 된다. 어떤 이유로 책을 읽든 상관없지만, 이것 하나만은 확실하다. 현재 내 삶이 불안하고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느껴질 때 책을 읽고 있으면 그런 걱정은 생기지 않는다. 왜냐하면 책을 통해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정했기 때문에 정체된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내 발걸음만큼은 목표를 향해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책은 나침반이고, 등대이며 GPS 내비게이션이다. 그만큼 낯선 곳일지라도 두렵지가 않다.

각자가 책을 읽는 이유는 달라도 항상 책을 가까이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 한 줄 생각 :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교보생명 창립자 신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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