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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님의 서재
  • 어스름 청소부
  • 김혜진
  • 15,120원 (10%840)
  • 2025-09-26
  • : 1,695
#도서제공
어스름 청소부 - 김혜진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세상 어딘가에 쌓여 있는 '어스름'🌫
그리고 그것을 치우는 사람들이 바로 청소부다. 🧹

주인공 소요는 청소부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어스름에 닿으면 남들과 달리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늘 자기 자신이 불편하고,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린다.

그 곁에는 사람의 '얼룩'을 읽을 수 있는 친구 제하,
가짜 기억을 진짜처럼 믿게 만드는 전학생 예나가 있다.

서로 다른 능력을 가진 이들이 만나면서 갈등도 생기지만,
결국 함께 사건을 겪으며 조금씩 달라지고 성장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어스름은
마치 우리가 안고 사는 상처나 편견처럼 느껴진다.
다르다는 이유로 오해받고 고립되는 인물들의 모습은
현실에서도 낯설지 않다.

보이지 않는 어스름처럼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마음이
세상을 밝히는 것이 아닐까.

📖 p10
어스름. 그늘 말고, 어둠 말고, 먼지 말고, 어스름

📖 p12
사람의 얼룩을 지워 주는 제하네, 장소의 어스름을 치우는 우리. 어릴 땐 뭐가 더 어렵고 힘든 일인지를 두고 제하와 얼마나 다퉜는지 모른다. 이제 그런 얘긴 안 한다. 우리끼리 싸워 봤자 아무 의미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보통'의 사람에게 이해받지 못할 일을 라는 건 똑같으니까.

📖 p70
이상하고, 안 이상하고. 그 기준은 뭘까. 우리만 안 이상하고 나머지가 다 이상한 것일 수도 있다.

📖 p113
우리 같은 애들은, 보통과 다른 애들은 어떤 식으로든 내가 괜찮다는걸 증명해야만 한다. 남들 말고, 스스로에게.

📖 p207
나는 그 한가운데서 잘 모르는 애랑 팔짱까지 끼고 걸었다. 내가 사람들 사이에서 이렇게 부대껴 본 적이 있던가? 따뜻했다.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수 일이 벌어질지 한 치 앞을 짐작할 수 없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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