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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천대루
- 천쉐
- 16,650원 (10%↓
920) - 2025-01-27
: 7,725
사건의 시간과 흐름을 따라 진행되지 않고
등장인물들 각각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중메이바오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와
2부,3부에서는 중메이바오가 살해 당한 뒤
그녀의 죽음과 각자의 진술이 이야기를 끌고간다.
그리고 4부에서는 살인사건 이후 시간이 흘러가는 마천대루의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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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줄거리보다는 등장인물들의 각자의 사연이
이야기를 끌고가고 있다.
그동안 추리소설을 읽으면
범인이 누구일지 궁금해하며 읽었는데
이 소설은 등장인물들이 <중메이바오>와
어떤 관계인지 그 진실이 드러날때마다 경악하였다.😱
범인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들의 마음은 진심은 무엇이었을까?
사랑인가, 욕망인가, 집착인가, 동정이었을까
수많은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하나하나 보여주기에
복잡 미묘한 것들이 훅 밀려온다.
불우하기만 했던, 고독하기만 했던
그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 만큼
아름다웠던 <중메이바오>
그녀의 삶과 죽음이 너무나 안쓰럽다.
📖 왜 사람이 죽었는가, 누가 사람을 죽였는가보다 누군가의 죽음이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타인의 죽음이 정말 당신과 무관한가, 하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 - 허유영 옮긴이의 말-
📖p343
그녀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어요. 너무 슬프고 의지할 곳이 없어서, 아니면 그 누구도 그녀를 충분히 사랑하지 못하고, 그녀가 도망치려는 무언가에서 해방시켜주지 못했기 때문일 거예요.
📖p349
한 사람을 너무 깊이 사랑하면 그가 날 영영 잊지 않길 바라지만, 또 내 죽음때문에 그가 너무 괴로워하지 않길 바라게 돼요. 모순된 마음이죠.
📖 p350
지금까지 29년 동안 살아오면서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육체 속에 갇혀 있었어요. 그 육체는 내게 그 어떤 즐거움도 주지 못했지만 내 운명을 지배했어요
📖p350
그조차도 고통을 안고 와서 내게 위로를 구했죠. 내게 오는 많은 사람들이 그런 걸 원했지만, 그건 제일 힘든 일이었어요. 그들은 위안, 이해, 위로, 포용, 심지어 사랑까지 원했어요. 그건 사랑해야만 가능한 것들이지만 나에게 사랑할 능력이 어디 있겠어요?
📖 p374
죽음은 고통과 모순의 끝이 아니라, 철저한 도피이자 가장 깊은 배신이었습니다.
📖 p473
사랑 앞에서 사람의 마지노선은 대체 어디일까? 사랑을 위해 얼마만큼의 굴욕을 감내할 수 있는 걸까? 리둥린은 알 수가 없었다. 그가 아는 건 결국 자신의 지옥은 자신이 짊어져야 한다는 사실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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