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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아님의 서재
  • [전자책] 첫사랑의 조흔
  • 3,500원 (170)
  • 2015-05-04
  • : 210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TL장르가 원체 판타지적인 성애요소를 다루는 장르죠. 그 때문에 납치결혼이니 좀 과격한 설정이 나오기도 하고... 어차피 판타지장르인데 뭐,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넘기고 보는 저지만... 첫사랑의 조흔 이건 좀 너무하다 싶네요

여주 유리아네는 모종의 이유로 어머니와 떨어져 남작령에서 살고 있습니다. 일찍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후작저에서 일을 하고있다고 생각했죠. 생일날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 남주 겔하르트를 만납니다.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산다는 동질감으로 다음해에도 만날 약속을 하고 둘은 헤어집니다. 그러나 그후 돌아왔을 때엔 어머니가 병에 걸렸다는 소식이 들려와 후작령으로 만나러 가지 못하게 됩니다. 성장해서 여주는 어머니가 후작의 정부로써 그 저택에서 지내고 있단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러다 어머니가 죽었단 소식을 듣게되고, 유모는 그 길로 곧장 후작저에서 사람이 오기 전에 도망치려 합니다. 하지만 그 때 남주가 도착하고 정부인 여주의 어머니로 인해 자기 어머니의 명예가 더럽혀졌다며 여주를 정부로 삼습니다. 1년 후 결혼을 하게 된 남주. 아내를 맞이할테니 정부인 자신을 버릴거라 생각하지만 남주는 놓아줄 생각없다며 오히려 아이를 갖게되면 아이를 족쇄로 삼아 도망치지 못하게 될거라고 생각하죠. 그러다 약혼녀의 흉계가 여주를 향해 그녀를 모함하자 남주는 그 길로 간계를 밝히고 그 자리에서 즉시 약혼을 파기합니다.
그리고 진실이 밝혀지는데...
후작이 여주 엄마한테 반해서 정부를 삼으려고 간계를 부리고 여주 엄마는 그 후작에 의해 강제적으로 정부가 되어 딸과 떨어져 살았던 겁니다. 이로인해 여주와 남주는 한차례 이별을 겪으나 다시 만나서...


하... 스토리가 워낙에 막장적이라 읽을땐 재밌게 읽었지만 다 읽고나니 엄청 불쾌한 기분만 남았습니다ㅠ TL은 섹스판타지를 극대화한 장르기에 왠만하면 강압적인 관계도 그냥저냥 읽고 넘기는데... 이건 진짜 범죄미화랑 다를 게 전혀 없어서 도무지 그냥 넘기기 불가능하네요 부모님을 죽이고 정부로 삼아 가족을 와해시킨 남자의 아들을 끝까지 사랑하는 게 가능한 스토리일까? 전 절대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남주 여주를 맺어주기 위한 스토리라도 이건 아니죠... 남주도, 제 아버지가 저지른 짓을 알면서도 구혼하다니 제정신인가요? 양심이 없어도 정도껏이지... 이건 정말 역대급 최악의 스토리였어요 부디 사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사실상 TL중에 강간판타지라고 언급된 게 몇 개인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이게 가장 탑급일 거예요 이걸 보고나니 다른 작품들이 더 순화게 보일 정도로요... 왠만하면 이걸 사서 돈 버리시지 않길 바랍니다 진심으로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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