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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자운님의 서재
  • 좋은 것은 흡수하라
  • 김지유
  • 16,200원 (10%900)
  • 2025-08-29
  • : 110
책은 일본 기업 15곳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불황과 위기 속에서 어떻게 생존했는지를 다룹니다. 잃어버린 30년이라 불리는 일본의 긴 침체기를 통과하며 어떤 기업은 사라졌고, 또 어떤 기업은 오히려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후지필름 같은 사례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덜 유명한 중소기업의 이야기도 흥미롭게 담겨 있어 읽는 내내 여러 생각이 스쳤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흡수’라는 태도는 그저 흉내 내기가 아닙니다. 우리 환경에 맞게 걸러내고, 다시 가공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비로소 힘이 된다고 합니다. 이 부분이 특히 공감되었습니다. 현장에서 사업을 하다 보면, 외부의 좋은 사례를 접했을 때 그대로 적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업종 특성, 규모, 지역적 조건까지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고 우리 상황에 맞게 변형한다면 충분히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황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뉴스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로 다가와 있기 때문에 한동안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변화가 무엇일까’ 곱씹어 보게 되었습니다. 기술을 새롭게 시도하는 일일 수도 있고, 기존 고객에게 더 세심하게 다가가는 방식일 수도 있겠습니다.

오늘 하루의 기록을 남기며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좋은 것은 흡수한다는 단순하지만 묵직한 문장이 머릿속에 오래 남습니다. 위기의 시기일수록 필요한 태도는, 아마도 이 문장에 담겨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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