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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자운님의 서재
  • 왜곡된 아이러브유
  • 스미노 요루
  • 15,120원 (10%840)
  • 2025-07-02
  • : 1,040
멸망이라는 극한의 상황에서 사람들이 감춰왔던 감정과 솔직한 사랑의 형태를 탐구한다는 점이 이 작품의 핵심이다. 작가는 이를 '왜곡된 사랑'이라고 표현한다. 멸망이라는 예고된 죽음 앞에서 저마다의 이유로 감춰왔던 감정을 폭발시키고, 그것이 이내 멈출 수 없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처음엔 세계 멸망이라는 설정이 너무 극단적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이 설정이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졌다. 각 인물의 마지막 선택과 솔직한 감정 묘사가 정말 인상 깊었다. 옴니버스 구성이라 처음엔 산만할까 걱정했지만, 지루할 틈 없이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고 단편 각각이 긴 여운을 남겼다.

'왜곡된 사랑'이라는 테마가 각기 다른 형태로 나타나면서 삶과 사랑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는 점이 특히 좋았다. 멸망을 앞둔 각자의 진심과 극한 상황에서의 선택들이 생각보다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몇몇 단편의 결말이 모호한 점은 약간 아쉬웠지만, 그것도 나름의 여운을 남기는 장치였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기대 이상이었다. 단편집이라는 점에서 처음엔 기대가 낮았는데, 몰입도가 정말 높았다.

여운이 오래가는 이야기들이다. 인간의 내면 감정에 관심 있는 분들이나 독특한 단편소설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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