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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자운님의 서재
  • 세상에서 가장 짧은 경제사
  • 앤드루 리
  • 17,100원 (10%950)
  • 2025-06-26
  • : 2,620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일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알차고 깊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5000년의 경제사를 농업혁명부터 현재까지 시대순으로 정리한 방식이 흥미로웠습니다. 단순히 연대기적으로 사건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각 시대의 전환점에서 왜 그런 변화가 일어났는지 구조적 배경까지 설명해주니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농업혁명 부분에서는 인류가 정착 생활을 시작하면서 부의 개념이 생기고, 주식회사와 보험 같은 경제 제도의 싹이 트기 시작한 과정을 다뤘습니다. 생각해보니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많은 경제 제도들이 사실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것이었습니다.

산업혁명 부분에서는 애덤 스미스, 케인스 같은 경제학자들의 이론과 함께 자본주의의 본격적 탄생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이론만 따로 떼어서 배울 때는 어려웠는데, 당시의 역사적 맥락과 함께 설명하니 훨씬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생산성 혁명이 일어나면서 노동과 자본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도 흥미로웠습니다.

20세기 중반 국제 무역이 가속화되고 자본주의가 전 세계로 확장된 과정, 그리고 닷컴 버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경제 위기들을 다뤘습니다. 특히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같은 신기술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매일 경제 뉴스를 보면서도 큰 그림을 그리지 못했는데, 일어나는 경제적 현상들이 어떤 맥락에서 발생하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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