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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자운님의 서재
사유
조자운  2025/07/07 14:11
  • 불멸의 사유
  • 크리스토퍼 니브
  • 18,000원 (10%1,000)
  • 2025-01-10
  • : 196
이 책은 생의 끝에 다다른 위대한 예술가들의 마지막 작품들을 다룹니다. 세잔, 미켈란젤로, 렘브란트, 그웬 존 등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았던 화가들이지만, 그들의 말년 작품에는 묘하게 공통된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 저자의 관찰입니다.

니브는 화가이자 작가로서 이중의 시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해석은 단순한 미술사적 분석을 넘어섭니다. 논리나 이성보다는 직관과 기억, 감각을 통해 그림을 바라보며, 후기 양식이 갖는 본질적 특성을 탐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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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9편의 짧은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어 하나씩 차근차근 읽어나가기 좋습니다. 각 장마다 특정 화가의 후기 작품과 그 의미를 다루는데, 무엇보다 문체가 시적이고 감성적이라는 점이 좋았습니다. 예술작품을 바라보는 시선과,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사유가 잘 어우러져 있어서 읽는 내내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말년의 예술가들이 남긴 작품들을 보면, 거기에는 젊은 시절의 기교나 완성도와는 다른 무언가가 있습니다. 어떤 초월적인 경지, 혹은 삶의 본질에 대한 직관적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죽음을 앞두고서야 비로소 도달할 수 있는 어떤 경지가 있는 것일까요.

이런 후기 작품들이 주는 감각적 경험과 삶의 본질에 대한 사색을 동시에 전달합니다. 읽으면서 예술이 무엇인지, 인간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예술가들의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특징에 대한 분석도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논리나 이성보다는 직관과 기억에서 비롯된 예술적 에너지라는 관점이 새로웠고, 죽음에 가까워진 예술가들이 남긴 마지막 그림들이 주는 울림이 생각보다 컸습니다.

미술사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읽을 수 있으면서도, 읽고 나면 뭔가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그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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