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봐라.
미국식 드라마 느낌의 표지. 작가가 표지 주인공의 여자!?
그런데 이 책의 키워드는 구내식당이란다. 전혀 매칭이 안되는 느낌.
더욱이 책 제목을 보곤 무슨 중의적인 표현인건가. 그 속에 담긴 함의는 무엇인지 알고 싶은 생각에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쓰신지가 좀 된 건지. 코로나 이야기가 꽤 배경으로 깔린다.
그리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이야기도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문득 언제 나왔지 보니. 2025년 2월이다.
이 작가이자 기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장 중립적이라고 생각하는 음식에 대해 기록하게 되었으며, 그 중 구내식당을 주제로 글을 쓰게 되었다고 밝힌다.
개인적으로 인스타그램을 하고있지 않지만, 문득 이 책을 다 읽고나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찾아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구내식당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나 또한 구내식당이 있는 곳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물론 근무지의 변경에 따라 구내식당의 질과 맛의 만족도는 다를 수 있는데, 내가 생각하는 구내식당은?
근무하는 사람의 한 끼/두 끼/세 끼(요즘은 세 끼를 다 책임져주는 곳도 보고 있어서) 를 제공하면서 업무의 질, 점심시간 관리의 합리적인 부분들을 높일 수 있게 하는 곳이 아닐까 싶다.
나는 지난 하반기에 근무한 곳의 구내식당 만족도는 너무나 높았다. 오죽하면 오전 출장을 갔다와서 시계를 보면서 구내식당 밥을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면 그런 것이 맞겠지?
구내식당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이 담겨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 구내식당에서 사장 등 고위 관리자의 등장은 어떤 의미인가 라든가. 구내식당마다의 시스템은 다르지만 작가가 근무하고 있는 곳에서의 2가지 선택에 따라 희비가 갈린다던가. 작가가 왜 구내식당을 선호하는지 등. 소소한 일상을 볼 수 있었고, 사람들 모두 밥에 울고 웃으며 하루를 보낸다는 점에서 참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다.
이 책 제목의 내용은 작가가 구내식당에서 할머니 부고 소식을 듣게 되면서 눈물이 흐른다는 내용을 기술했다. 단지 그 이유로 제목을 이렇게? 라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그 이유는 또 있겠지라고 생각한다.
바쁜 요즘 틈틈이 책을 읽고 쓰려고 노력하는데, 재미있는 책이 많아 무료한 내 일상에 미소짓게 해 책들에게 고마워하고 있다. 더불어 정말 당연하고 글감이 될 수 있나 싶은 키워드를 갖고 책을 뚝딱뚝딱 만들다니. 대단한 글쟁이들이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