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생 처럼 길지도 짧지도 않은 책.
췌장암에 걸려 시한부의 인생을 살다 간 과학도인 저자 랜디 포시는 세상에 이 책과 앨리스 프로젝트 그리고 가장 중요한 존재, 가족을 남겼다. 세 가지 유산의 공통점이라면 모두 인간을 향한 그의 꿈의 결정체라는 점.
이 책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환자가 썼다고 믿기에는 너무나 행복한 글이 많다.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다. 곰곰 들여다보면 어떤 경제 경영 서적보다 더 많은 교훈을 준다. 역시 살아낸 경험을 얘기하는 사람의 진실은 통하는 것인가 보다.
최근에 읽은 책들과 더불어 이 책에서 몇 가지 키워드가 눈에 들어온다.
'꿈' 그리고 '재미'
대학교수의 권위보다 월트 디즈니의 이매지니어 역할을 더 갈망했던 저자는 영원히 꿈을 사랑한 존재였다. 그리고 꿈이 결코 꿈으로 머물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나는 꿈꾸고 있는가? 그리고 나느 그 꿈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가? 나에게 남은 시간이 랜디 포시 교수보다 더 많다고 어찌 자신할 수 있겠는가?
오늘 일은 절대 내일 할 수 없다.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는 결단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