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참주정이 태동하던 무렵이 불안하고 격동적이었던 것처럼 보이지만, 이 무렵 아테네가 대단한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페이시스트라티즈Peisistratids* 시대에 은광이 개발되면서 아테네에 새로운 수입원이 생겼다. 아크로폴리스에 아테나 여신을 위한 웅장한 석회암 신전이 건설되었고, 아고라에는 새로운 우물과 제단 같은 공공시설이 들어섰다. 디오니소스 신에게 바치는 축제City Dionysia festival 같은 성대한 시민 행사도 페이시스트라티즈 시대에 시작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페이시스트라티즈는 도시 미화라는 고결한 목적이 아니라 반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민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도시 시설을 보충하고 축제를 열었다(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통치자들이 애용하는 책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