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우리는 거짓말쟁이

• 우리는 거짓말쟁이
• E. 록하트
• 2024-10-05

문장이 짧으면서도 흡인력이 있어서 술술 읽힙니다. 책의 첫머리에는 싱클레어 가계도가 나옵니다. 할아버지 해리스 싱클레어가 세 딸 캐리, 베스, 페니를 두고 있고, 세 딸은 각각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페니의 딸 케이든스이고 동갑내기 사촌지간인 조니, 미렌, 그리고 친구 갯, 이렇게 네명의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제목의 거짓말쟁이라는 건 주인공 케이든스가 넷을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어렵거나 복잡한 내용은 없고 사춘기 소년 소녀들의 감정선을 따라 서술되어서 청소년이 읽기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네 명의 소년소녀들은 매년 여름방학마다 할아버지의 소유 섬에서 방학을 보냅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섬의 묘사와 아무 걱정없을 것 같은 부잣님 손자, 손녀들의 고민들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 나옵니다. 걱정없을 것 같은 아이들이 왜 거짓말쟁이가 될 수밖에 없는지는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극은 벌로 내려지는 것도, 교훈으로 주어지는 것도 아니었지요. ... 비극은 추하고, 뒤엉켰으며, 어리석고, 혼란스럽습니다.- P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