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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자, 별 하나
  • 아무리 화가 나도 바보와는 싸우지 마라
  • 다무라 고타로
  • 16,200원 (10%900)
  • 2026-05-21
  • : 3,075





바보의 실체를 알아야지 바보와 안 싸울 것 같다. 우선 바보를 알고 아무리 화가 나도 안 싸우는 법을 알고 싶다. 저자 다우라 고타로 누적 100만 부 기록은 세운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다양한 기관에 자문을 제공하는 오피니언 리더다. 저자는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하고 게이오대학교 대학원에서 MBA를 마쳤다.

이후 듀크대학교 법학대학원, 예일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했고, 옥스퍼드대학교, 도쿄대학교에서 고위 경영자 과정까지 밟으며 본격적으로 세계를 향해 발을 넓혔다. 이후 증권 회사에서 경력을 쌓고 신문사에서 입사해 편집국장을 거쳐 최연소로 사장 자리에 올랐다. 2002년 일본 정계에 입문해 참의원 의원을 두 차례 역임했으며 내각부 정무관을 지냈다. 이후 예일대학교, 하버드대학교 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국립 싱가포르대학교 리관유 공공 정책대학대학원 겸임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책 《아무리 화가 나도 바보와는 싸우지 》 에는 저자가 다양한 필드에서 쌓은 경험으로 스스로 정립한 인간관계 노하우의 정수가 담겨 있다.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차근차근 자신의 입지를 다져 온 대가의 관계, 인생에 통찰을 배우고 싶다면 바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다른 사람이 내 인생을 책임져 주지 않는다. 오직 자기 자신만이 인생의 목적지를 정할 수 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늦은 때란 없다. 그러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자기 삶을 자기 중심에 두고 나아가야 한다. 저자는 한국 독자들에게도 인사를 한다. 저자가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와 비교하면, 세상은 눈부시게 달라졌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것이 하나 있다. 우리 주변 어딘가에는 여전히, 사회의 부조리를 등에 업고 타인의 에너지를 갉아먹는 ‘바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학력, 커리어, 성공을 향한 압박이 유독 치열한 한국 사회에서, 인간관계로 인한 소모는 이미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손실’의 수준에 이르렀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단순히 ‘바보를 무시하는 기술’을 다루지 않는다. 무시한 뒤에 되찾은 에너지를 어디에 쏟을 것인지, 어떻게 자기 인생을 바꿀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서이다. 저자는 대학원 강의에서 늘 질문을 던진다.


“여러분은 인생의 시간을 누구를 위해 쓰고 있습니까?” 질문에 바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놀랄 만큼 적다. ‘엄마가 신학원에서’ 강의할 때 질문을 하면 대답하는 이가 없고,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엄마는 인터넷으로 그 답을 뽑아서 강의 듣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을 봤다. 엄마의 강의를 듣는 사람들은 거의의 다 목사인데도 말이다.

때로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 바보의 기분을 관리하는 데 재능과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이보다 더 큰 낭비는 없을 것이다. “모든 싸움을 다 싸우지 마라.” 싸워야 할 싸움을 선택하라는 뜻이다. 바보와 정면으로 맞붙으면, 설령 이긴다 해도 남는 건 소진된 자신뿐이다. 진정한 승자는 싸우지 않고 피해서 이기는 것이다. 에너지를 아껴 정말 중요한 곳에 전력을 쏟는 것, 그것이 현명한 사람이다. 한국과 일본은 유교적 위계, 집단 내 압박, ‘눈치’를 중시하는 문화를 공유한다.

이런 토양에서 어리석은 사람의 부당함을 묵묵히 감내하는 것이 미덕으로 포장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분명히 말한다. 그것은 미덕이 아니다.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내려놓는 일이다.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참으라’도 ‘도망치라’도 아니다. 어리석은 사람을 냉정하게 관찰하고, 그 행동 원리를 분석하며,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전략적으로 움직이라는 것이다. 오직 자신의 주인공은 자기 자신이다.

세계 곳곳의 젊은이들을 만나 온 저자의 눈에, 한국인의 에너지와 지성은 단연 빛난다. 부디 그 에너지를 바보와의 소모전에 낭비하지 말라고 한다. 자신의 꿈을 향해, 더 나은 세상을 향해 아낌없이 쏟아부으라고 한다. 바보들은 상대가 괴로워하는 모습에서 희열을 느낀다. 상대가 화, 분노, 슬픔을 이기지 못해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야말로 그들이 가장 원하는 바다. 바보들은 상대가 반응을 보이지 않을 때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 오기로 버티거나 화를 참는 모습조차 바보들은 좋아한다.

바보의 공격에 동요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기 목표에만 집중하면 된다. 상대가 누구든 예의를 갖춰 친절하게 대한다. 그리고 이런 태도를 일상의 습관으로 만든다. 바보들은 이런 사람을 상대로 해서는 괴롭힘을 통해 쾌감을 얻지 못한다. 그런 점에서 언제 어디로든 떠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를 만만하게 보고 제멋대로 부려 먹으면서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않는 바보들이 적지 않다.



‘ 만만하다’란 바보들이 ‘이용할 가치가 있다’라고 느낀다는 뜻이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성실과 순종을 미덕으로 여기지만, 이는 사실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실컷 부리기 위해 주입한 관념일 뿐이다. 만만한 존재에서 벗어나려면 이 불편한 진실부터 깨달아야 한다. 다만 적을 만드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므로, 겉으로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되 쓸데없이 이용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껏 일을 해놓고도 남모르게 노력한 탓에 성과를 가로 채이고 말도 못한 채 웃어야 한다면 너무 억울하다. 속으로 분하지만 웃음 띤 얼굴을 할 수 있는 것 역시 좋은 무기다. 일을 시켜놓고 입으로만 약속을 하고, 서류를 남기지 않은 것은 바보의 짓이다. 이런 바보를 빨리 파악해서 당하지 않는 게 좋은 것이다. 착한 사람 노릇은 그만둬야 한다. 착하게 살다가 결국 남는 것은 후회뿐이다.

남에게 이용당하고 괴로워하는 지금 자신의 모습이 바로 그 확실한 증거다. 지금 당장 자신감이 없더라도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는 없다. 바보들은 주변 사람들을 무시함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려 한다. 그들의 이런 태도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상책이지만, 진지한 사람들은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 바보들의 망언에 휘둘려 자존감이 낮아진 사람들에게 저자가 해 줄 조언은 환경을 바꿔 보라는 것이다.

바보 때문에 힘들어 마음이 흐트러졌을 때 중심을 잡아 줄 모델이나 ‘영웅’을 마음속에 품는 것은 멋진 일이다. 하지만 비교 대상은 어디까지나 ‘나’여야 한다. 승부는 결국 ‘나 자신’과 하는 것이다. 자신을 중심에 두면 관계도 인생도 자유로워진다. 우선은 자신만의 가치 기준과 시간 기준을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시간을 쓰는 방식이나 돈을 쓰는 방식은 하루 일정 안에서 목표로 정해 둔다.

사람을 만날 때도 상대에게 헛된 시간이 되지 않게 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바로 자신의 목적과 나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남의 소리는 그저 비즈니스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준비를 더 꼼꼼하게 하게 되고, 그 자리에 임하는 자세도 달라진다. 지난날 바보들에게 이용당했다면 이제는 나 자신을 위해 목표를 세워서 목적을 향해 한 발 한발 나가는 삶이 가장 필요하다. 이 책을 읽고 바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서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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