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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자, 별 하나
문제적 사랑
ys로스쿨러  2026/04/13 19:04
  • 문제적 사랑
  • 김지용
  • 16,920원 (10%940)
  • 2026-03-27
  • : 1,910





난 모솔이지만 엄마의 온리아빠의 사랑을 보고 내 인생에서 사랑은 오직 한사람이다라고 결심을 했다. 엄마처럼 첫사랑과 마지막 사랑을 같게 만들자고 생각하고 결심하니까 사랑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더 깊은 연구와 탐구가 필요하고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는 신의와 절개, 의리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난 선교단체와 대학 교회에서 혼전순결서약을 했지만말이다. 사랑에 대한 책은 나에게 필수같이 느껴진다.

저자 김지용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했다.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줄이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자 정신과 의사들이 직접 출연하는 팟캐스트 〱뇌부자들〉을 시작했고 지금은 유튜브 채널로 옮겨 〈정신과의사 뇌부자들〉을 운영하고 있다.

자신의 과거 연애가 떠오르면 자다가도 번쩍 눈이 뜨인다는 그는 이 책을 통해서 15년 진료실에서의 생생한 상담 이력과 자신의 ‘연애 흑역사’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고통받는 연애의 치료제이자 백신을 만들고자 했다. 넷플릭스(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tvN(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닙니다)등에 출연해 연애의 첨예한 문제를 정신분석으로 다루었고, 〈유 퀴즈 온 더 블록〉〈세바시〉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신건강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MBC북팟캐스 〈서담서담〉 의 진행자로 활동했으며, 《동아일보》에 ‘김지용의 마음처방’,《한국일보》에 ‘세 정신과 의사의 코멘트’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어쩌다 정신과 의사》, 《어쩐지, 도망치고 싶더라니》(공저), 《빈틈의 위로》(공저)등이 있다. 난 텔레비전은 전혀 안 봐서 무슨 프로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사랑과 연애에 관한 글을 시작하려는 지금, 저자의 마음은 너무나 복잡하다.

저자는 어느덧 훌쩍 큰 두 아들의 아빠이지만, 먼 예전의 저자의 연애들을 돌이켜보면 자다가도 이불을 찰 순간들이 참 많다. 어린 시절의 저자는 말 그대로 숙맥이었다. 친구들과는 늘 잘 어울려 놀았지만, 연애에서는 왜 그리 소심했는지, 연애 고민에 대해 친구들과 터놓고 이야기하지도 못했다. 그리하여 연애 도중의 기억들을 흑역사로 가득 차 있다. 그때의 저자 자신에게도 미안하다. 저자는 왜 그리 미성숙했는지, 그런데 과거를 열어 보기 싫다.



그런데 일하고 아이 키우느라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서도 과거의 연애 기억들이 어쩔 수 없이 건드려지는 순간이 있다. 저자는 15년째 정신건강학과 의사로 일하고 있다. 정신과에는 어떤 사람이 가지고 있는 대인관계의 원형이 그와 그의 양육자 사이의 관계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지금의 자신을 지배한다는 것, 성인이 된 후의 삶이 온전한 자신들의 자유의지로 결정되고 있지 않다는 것은 그야말로 기분 나쁜 말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화를 내거나 애써 무시하고 회피한다. 불편함을 크게 느낄수록 그 진실에 해당할 가능성이 더 높다. 그리고 불편한 진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지금을 위해서가 아니며, 그 자체로 더 강한 자기결정권을 갖기 위한, 진정한 심리적 독립을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이다. 대인관계의 원형을 어린 시절 양육자의 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면, ‘지금 이 순간’대인관계 특성은 바로 연애에서 가장 잘 관찰된다. 연인과의 관계야말로 그 사람의 대인관계와 성격의 특성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 사람이 거쳐온 과거의 연애들을 분석해보면, 공통점이 보였던 그 관계들에 특정한 패턴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패턴에 숨어 있는 심리를 알아챌 때, 앞으로 ‘좀 더 나은’ 연애를 할 가능성이 생긴다. 건강한 연애만큼 행복과 직결된 것이 없기에 마음을 들여다보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미국의 심리학자 칼 로저스는 인생의 흥미로운 역설이 하나 있으니,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그때 비로소 내가 변화한다고 말했다.

이 말은 모든 사람들에게도 적용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연애를 하며 오히려 고통 받았던 과거의 순간들과 작별할 수 있기를, 더 행복하고 건강한 연애를 하게 되길 바란다. 저자는 한옥마을에서의 산책길이 최근 들어 종종 떠오르곤 한다. 사랑과 불안의 상징들이 강렬하게 뒤섰여 있던 풍경들...

선선해진 날들에 밀려오는 희미한 가을 냄새가 당시의 기억과 감정을 불러왔으리라 싶은데, 그게 다는 아니다.

콘크리트 빌딩 숲 속에서 진료와 글쓰기로 시간을 보내는 저자가 유독 그 순간을 떠올리는 어떤 이유가 있는지, 스스로 질문을 던져본다. 업무 시간에는 불안과 사랑이야기를 듣고, 퇴근 후에는 사랑과 불안의 정체를 서술하는 일이 요즘의 저자 생활이라서 그런지 모른다.



지금도 그 골목의 점집들은 연인들로 발 디딜 틈 없는지 문득 궁금해진다. 그사이 AI에게 사주팔자를 물어볼 정도로 엄청난 변화가 찾아왔지만, 점집들은 여전할 것 같다. 세상이 변해도 사랑에 빠진 연인들은 데이트를 하고, 뜨거운 사랑이 뒤따르는 불안과 필연적으로 만난다. 인식하지 못하더라도 내면의 불안 센서는 켜진다.

사랑의 온도가 높은 만큼 더욱 큰 경보음이 울린다. 이 용광로 속에 자신은 던져 넣어도 될까? 그렇게 불안할 때 조금이라도 편해지고 싶은 것이, 지푸라기 같은 단서라도 잡고 싶은 것이다. 원하는 말을 대신해줄 곳을 찾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잘 맞는 사람을 미리 알아볼 방법은 없을까?’라는 질문은 인류 역사와 함께 해왔다. 그 답은 없다. 사주팔자, 별자리, 손금, 혈액형, 다 괜한 것이다.

“오직 인연은 하나님의 섭리”로 결정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더 뒤로 미루고, 외적 조건에 집중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팽배한 것이 현실이다. 진정으로 ‘좋은 연애’를 하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성격이 가장 중요할 텐데 말이다. 《어린왕자》의 ‘여우 상담사’는 이런 말을 남긴 바 있다. 우리는 자기가 길들인 것만 진정으로 알 수 있어, 사람들에겐 무언가를 알아갈 시간이 없어, 그들은 상점에서 다 만들어진 물건을 사거든, 그런데 친구를 파는 상점은 없으니까 친구를 못 사귀는 거야. 지금 우리 시대는 더 바빠졌다.

무언가를, 친구를, 연인을 알아갈 시간이 더 없어졌다. 그래서 결국 상점이 등장했다. 사람에게 수치와 등급을 붙이는 상점이, 그걸 비판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진료실에서 만난 분들 중에도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좋은 인연을 만나 분들이 여럿 있고, 저자 역시 권유할 때가 있다.

‘상점’ 이게 바로 결혼 정보회사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이 인도하는 것이 최상이다.” 상점 물건은 때론 상한 것도 있을 것이다. 연애를 많이 한 사람들도 불안하다니 나같은 모솔은 안심이 된다. 연애에 성격이 또 중요하고 연애책으로 계속 공부를 하고 기도를 하는 수밖에는 또 방법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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