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로스쿨 들어가기도 여러 요소때문에 힘들고 지금은 스터디 윗미를 보고 있는데 변호사시험도 또 합격하기 힘들어서 끓임없이 강한 멘탈을 만들어야지 목표와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저자 심규덕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및 벤처경영학과에서 학부 과정을 마치고,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제 1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뒤 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유) 율촌에서 변호사 업무를 시작했으며, 이후 법무법인 심을 설립하여 기업 자문, 스타트업 및 신산업 분야의 법률 자문에 특화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탈잉과(주) 스매치코퍼레이션의 자문변호사, ㈜썬라이즈오일의 사외이사 등 다양한 기업 현장과 연결된 실무 셩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메가 로스쿨에서 추리논증 과목을 강의하며 예비 법조인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기업과 사회의 경계에서 ‘실질적으로 역할하는 법률가’를 지향하며, 현장성과 협업 그리고 혁신의 가치를 중심으로 법무 프로세스의 혁신과 실질적 법률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저서로는 ⟪덕조윤리:개념편⟫, ⟪붕붕 할아버지⟫, ⟪규리 논증⟫이 있다.
저자가 로스쿨 입시를 처음 준비할 때, 저자에게는 내세울 만한 강점이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그 점 덕분에 마음이 편안했다. 1등부터 100등까지 있다면 저자 위치는 100등이니,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올려보고, 그 끝에서 정해지는 학교에 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만약 안 된다면 이 길이 저자의 길이 아니라는 뜻이겠지, 그런 마음이었다.
저자의 가장 큰 문제는 낮은 학점이었다. 그런데 군대를 다녀오고 나니 학교의 상대평가가 이전보다 훨씬 엄격해져 경쟁이 치열했다. 학점을 보완하기 위해 연합전공을 신청해야 했고, 이때 유일하게 절대평가가 남아 있던 것이 벤처경영학 연합전공이었다.
대부분 창업 실습이나 투자 유치 등 실무에서 하는 일들을 직접해야 하는 수업들이라 결코 만만치는 않았다. 지금 저자가 살아가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수업들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모든 경험의 시작은 오로지 로스쿨 입시를 위한 것이었다. 학점을 올리기 위해, 그리고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선택한 길이었다.

리트 시험도 결국 시험이기 때문에 학원 공부와 스터디를 최대한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전에 학원, 오후에는 수업을 들었고, 수업이 끝난 저녁에는 다시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식으로 시간을 쪼개 썼다. 그렇게 공부를 하다 보니 실력은 점점 올라갔지만 시험이 한두 달 앞으로 다가오자 두려움이 밀려왔다.
실패했던 기억에서 오는 트라우마가 아직 완전히 극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능 전날 잠을 이루지 못했던 경험이 떠올라 이번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했다. 시험 6개월 전부터 정신과에 가서 수면제를 처방받아 매주 조금씩 복용하며, 어느 정도가 자신에게 맞는지 테스트했다. 리트 시험을 치르기 일주일쯤 전, 사용할 신분증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때까지는 계속 공부만 하다 보니 학생증이면 충분했고, 다른 신분증이 필요할 일이 거의 없었다. 시험을 앞두고 신분증이 필요했지만, 동사무소를 방문해 새로 발급받는 과정마저 번거롭게 느껴졌다. 그래서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여권이 있는지 찾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어머니는 또 어디 여행 가려고 하냐고 물으셨다. 괜히 자세히 설명하면 대화가 길어질 것 같아, 그냥 필요해서 그렇다고만 대답했다. 그렇게 여권을 받아 시험장에 들어갔고, 어머니는 저자가 무슨 시험을 치르는지 전혀 모르셨다. 시험을 다 보고 나오며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던 길, 어머니께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걸기 전부터 이미 눈에 눈물이 고여 있었다.
시험이 끝나고 나오면서부터 감정이 북받쳤다. 단순히 시험이 끝나서가 아니었다. 지난 1년을 정말 완벽하게 살아 냈다는 생각과, 그 시간 동안 쏟아 부은 노력이 떠올라 스스로가 기특했고, 한편으로는 가족 중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그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리트 시험을 마무리하면 모든 과정이 끝날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로스쿨에 원서를 접수하려면 자기소개서를 써야 했고, 이후에는 면접도 준비해야 했다. 막상 자기소개서를 쓰려고 빈종이 앞에 앉아 보니 무슨 이야기를 써야 할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았다.

저자는 처음에는 할아버지 이야기를 꺼내며, 이 일을 꿈꾸게 된 계기를 아름답게 포장해 보기도 했다. 하지만 자기소개서를 봐주던 황정현 변호사님이 “이렇게 쓰면 절대 뽑히지 않는다”며, 점수를 딸 수 있는 구체적인 재료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하셨다. 그 말을 듣고 나니 막막함이 몰려왔다. 정말 진심으로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시작한 길인데, 그것을 있는 그대로 쓸 수 없다는 현실이 답답했다.
그때부터 ‘나’라는 사람을 새롭게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 동기는 다소 꾸며야 할지라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거짓말이 아니어도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벤처경영학을 공부하며 스타트업을 경험한 만큼, 앞으로는 이 분야에서 기업을 도울 수 있는 변호사가 되어야겠다는 방향을 잡았다. 자기소개서도 그쪽으로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문제는 재료였다. 변호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만으로 달려왔기 때문에 그동안의 경험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채 지난 몇 년을 살아 온 나였다. 창업의 경험도 그저 변호사가 되기 위한 여정의 일부로만 여겼다. 그래서 자기 소개서에 쓸 만한 구체적인 사례를 찾기 위해 카카오톡 대화, 이메일, 문자메시지, 카드 결제 내역까지 몇 년치를 모두 뒤져 봤다.
사진첩과 클라우드에 저장된 기록도 하나하나 살폈다. 그렇게 돌이켜 보니 생각보다 쓸 만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열심히 살아온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었던 것이다. 이런 경험들을 모아 자기소개서를 다시 썼다. 앞으로 어떤 공부를 할 것이고, 지금 어떤 공부를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적었다.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논문도 몇 편 썼다.
논문을 준비해 자기소개서에 첨부했다. 면접 준비는 또 다른 시작이었다. 면접은 10월이나 11월쯤 치러지는데, 리트 시험이 7월에 끝나고 나면 곧 바로 이어진다. 자기소개서를 완성한 뒤에는 바로 면접 준비에 돌입해야 했다. 저자의 책은 변호사가 되기 전부터 로스쿨, 변호사 현직 생활까지 모두 얘기해주는데 난 로입에 도움되는 부분을 먼저 읽었다. 나중에 로입이 되면 그 이후 부분을 계속 읽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