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난 미국이랑 일본이 제일 가보고 싶은 나라이다. 일본잡지를 봐서 그런지 일본에 가서 일본옷도 사고 일본빵이나 스시도 먹어보고 싶다. 저자는 정꽃나래, 정꽃보라이다. 저자들의 이름이 정말 예쁜 것 같다. 정꽃나래는 일본 조치대학에서 언론학을 전공했다.
대한해협을 건너 시작된 유학 생활에서 도시 탐방에 재미를 붙여 여행에 눈을 떴다. 본래 독서가 취미였으나, 출판 강국인 일본에서 생활하며 책의 매력에 더욱 빠졌다. 결국 책과 여행 두 가지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일이 하고 싶어 여행작가의 삶을 시작했다. 또 다른 저자 정꽃보라는 일본메이지대학에서 마케팅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일본 IT대기업에 입사해 IT 엔지니어로 4년간 일했다. 퇴사 후 10년간의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쌍둥이 동생 정꽃나래와 함께 2년 반 동안 세계를 일주했다. 이후 다년간의 여행 경험을 살리고자 여행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오랜 기간 보낸 곳을 완전히 떠나지 못하고 매년 서너 달은 일본에서 지내고 있다.
저자의 공동저서 ⟨베스트 프렌즈⟩,⟨프렌즈후쿠오카⟩,⟨프렌즈훗카이도⟩, ⟨프렌즈 도쿄⟩, ⟨런던 여행백서⟩ ⟨오사카 교토 여행백서⟩, ⟨도쿄 마실⟩, ⟨오키나와 셀프트래블⟩, ⟨하외이 셀프트래블⟩, ⟨팔로우 스페인∙포루투갈⟩, ⟨리얼 일본 소도시⟩이다. 일본의 국화인 벚꽃이 곳곳에 만발하는 봄이나 단풍으로 빨갛게 물든 가을은 교토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기다.
여름과 겨울에도 이벤트가 풍성하게 열려 쉴 틈 없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벚꽃 시즌은 3월 하순에서 4월 상순 사이이지만 기후에 따라 시기가 빨라지거나 느려지기도 한다. 전통 이벤트가 7~8월에 걸쳐 끓임 없이 열리는 시기로 대표적으로 마쓰리가 있다.
마쓰리란 일본어로 성대한 행사나 의식을 의미한다. 일본의 3대 축제 중 하나인 기온쓰리가 이 시기에 열린다. 가을은 단풍 시기는 11월 중순부터 12월 상순까지나 벚꽃과 마찬가지로 조금 빨라지거나 느려질 수 있다. 새빨갛게 물든 단풍들과 운치 있는 산책로는 현지인에게 높은 인기를 얻어 전국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려온다.

겨울은 봄이 오기 전 차가운 추위가 계속되는 겨울이라도 다양한 이벤트는 게속 된다. 눈이 쌓인 관광 명소의 고요하고 적막한 풍경을 보러 가거나 2월에 피는 붉은 매화를 감상하는 재미가 있어 지루함이 없다. 일본은 세계적인 미식 강국이다.
다채로운 음식 문화는 물론초밥, 회, 라면등 이미 대중에게 익히 알려진 일식을 현지에서 제대로 맛보고 싶어 하는 이들도 적지 않을 터, 먹는 것만큼 그 나라의 문화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일본 전역에서 맛볼 수 있는 일본 대표 음식은 정말 많은 것 같다.
초밥은 일본어로 스시라고 불리는 초밥은 한국인에게 가장 잘 알려진 일본 음식일 것이다. 식초와 소금으로 간을 한 하얀 쌀밥과 날생선이나 조개류를 조합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밥 위에 재료를 얹은 초밥을 니기리즈시라고 한다.
이외에 김밥과 형태가 비슷한 마키즈시, 밥과 김으로 감싼 원뿔형 초밥 데마키즈시 , 유부초밥 이나리즈리 , 날생선과 달걀 등을 뿌린 지라시즈시나무 사각 틀에 밥과 재료를 넣어 꾹 누른 사각형 초밥 오시즈시, 성계나 연어 알 등을 밥에 얹어 김으로 감싼 군칸마키 등이 있다.
미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게맛살, 아보카도, 마요네즈를 넣어 돌돌만 것을 캘리아롤이라고 하는데 일본에도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 중국의 전통 음식인 라멘이 일본으로 건너와 현재의 형태로 발전한 요리, 알칼리성 염수 용액을 첨가한 간수로 밀가루를 반죽한 중화면을 사용해 부드럽고 탄력이 있으며 노르스름한 색깔이 특징이다.
육수는 일본식 간장인 쇼유, 일본식 된장 미소, 소금, 돼지뼈, 닭뼈, 생선과 조개류 면을 국물에 담고 반숙달걀, 파, 차슈, 돼지고기조림, 멘마 죽순을 유산발효시킨 등 다양한 재료를 얹은 단순한 구성은 라멘만이 아닌 일본 면 요리의 특징으로 꼽힌다.
메밀가루로 면을 만들어 즈유에 찍어 먹거나 육수에 넣어 먹는 요리다. 일본 가정식의 대표 돈부리는 밥 위에 반찬을 얹어 그대로 먹는 일본식 덮밥을 말한다. 교토의 볼거리 가운데 단풍놀이와 함께 빠지지 않는 것이 하나미, 이른바 벚꽃놀이다.
3월 하순에서 4월 상순 사이 교토의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은 관광명소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통가옥이 옹기종기 모인 거리 사이사이에 자리한 벚나무가 만발할 즈음이면 좁은 거리가 터져나갈 정도로 관광객이 몰려드는데, 거리를 오가는 게이사와 마이코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일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가모 강변 시조 거리에 자리한 이 멋스러운 전통 건물은 일본의 전통연극 가부키가 시작된 일본에서 오래된 극장이다. 약 400년 동안 같은 자리 지켜온 미나미자에서는 가부키를 중심으로 현대극, 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생선, 교야사이 등 농수산품을 비롯해 건어물, 반찬, 전통과자 등 가공식품가지 다양한 식재료를 판매하는 교토의 대표적인 재래시장, 인구가 집중된 도심에 위치한 점과 지하수가 흘러 생선을 차갑게 보관하여 판매하기에 적합한 지리적 특성 덕에 어시장이 들어선 것이 기원이다.
현지인에게 니시키란 애칭으로 불리며 400년이라는 오랜 운영 동안 교토의 부엌으로서 그 기능을 잘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관광명소로 알려지면서 많은 방문객으로 늘 활기가 넘친다. 중앙도매시장과 대형 슈퍼마켓이 등장하고 지하수 고갈로 인해 한차례 위기를 맞이하였으나 시중 슈퍼마켓이나 백화점보다 더 신선하고 품질 좋은 식재료를 제공하여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
니시키코지 거리부터 다카쿠라 거리까지 약 390m길이의 아케이드형 상점가에 130여 개 점포가 빽빽이 들어서 있다. 제철 과일, 채소, 생선은 물론이고 두부껍질 유바, 교코식 야채 절임교쓰케 모노, 전통 조림요리 쓰쿠다니 등 교토만의 독특한 식재료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영업시간은 점포마다 다르나 대체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수요일과 일요일에 쉬는 가게가 많다.
교토 국립박물관은 1897년에 문화재에 관한 조사∙연구를 통해 귀중한 문화재를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관 한 교코 최대 규모의 국립박물관, 일본 국보 26점과 중요한 문화재 181점을 포함한 약 1만 2,5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주로 헤이안 시대부터 애도 시대까지의 교토 국립 박물관의 상징이자 빨간 벽돌의 외관이 인상적인 구본관 건물 메이지고도관은 일본 유형 문화재로도 지정되어 있다.
메이지고도관 앞에는 로댕의 대표작 ‘생각하는 사람’의 복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2014년 9월에는 세계적인 건축가 다니구치 요시오가 설계한 상설 전시관 헤이세이지신관을 열었다.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일본의 건축미학을 느껴볼 수 있다. 이 책을 보니까 일본이 더 가고 싶어지고 저자들의 이름이 너무 예쁘다는 생각이 자꾸자꾸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