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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자, 별 하나
  • 읽는 아이가 미래를 지배한다
  • 신종호
  • 15,120원 (10%840)
  • 2025-03-28
  • : 490





내가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을 때 가장 중요한 게 읽고 바로 이해를 얼마나 하느냐인 것 같다. 문해력만 있으면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시험을 보는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잘 읽고 이해하는 방법만 알면 모든 문제점이 끝나는 것 같다. 이 책을 보고 문해력이 뛰어나는 방법이 없는지 찾아보고 싶어서 읽었다. 저자 신종호는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EBS〈미래교육 플러스: 문해력〉출연 문해력 전문가, tvN〈유퀴즈!〉출연 서울대 공부법 멘토이다.

저자는 20년 이상 교육심리학을 연구해온 국내 최고의 교육학자로, 서울대학교 사법대학 교육학과 교수이며, 서울대학교 학습창의센터에서 미래 인재의 학습 역량과 창의성 개발을 위한 실천 방안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저 감정적인 사람입니다.》 《이런 공부법은 처음이야》 《교육심리학.》《폭력 없는 행복학교 만들기》《창의 혁명》 등이 있다.

유발 하라리의 통찰은 문해력에 대한 우리의 전통적인 이해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다. 그가 말하는 문해력은 단순히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넘어, 급변하는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한 종합적인 생존 기술에 가깝다. 이는 마치 디지털 시대의 생존 키트와도 같은 것이다. 새로운 문해력은 비판적이고 사고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끓임없이 ‘이 정보는 믿을 만한가,’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를 판별할 줄 아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소셜 미디어에서 퍼지는 가짜뉴스를 식별하거나, 인공지능이 생성한 콘텐츠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능력이 문해력이다. 문해력은 창의적 사고력이다. 서로 다른 정보들을 연결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은 미래 사회에서 더욱 중요해진다. 인공지능이 단순 작업을 대체하게 되면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창의적인 문제해결과 혁신적인 아이디어 창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계경제 포럼은 가장 수요가 많은 직무 역량으로 ‘창의성’과 ‘혁신성’을 꼽을 수 있다.



자기주도학습은 더 이상 누군가가 무엇을 배워야 할지 알려주기를 기다릴 수 없는 시대임을 각성시킨다. 스스로 학습의 방향을 설정하고, 필요한 자원을 찾아 활용하며, 자신의 학습 과정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학습 과정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확장된 개념으로서의 21세기 문해력은 마치 내게이션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불확실성이라는 안개 속에서, 우리는 끓임없이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이때 비판적 사고력은 현재 위치를 발견하게 해주며, 자기주도학습력은 실제로 그 길을 따라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미래 교육은 이러한 종합적 문해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단순한 지식의 전달이 아닌,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교육 방법의 변화가 아닌, 교육의 근본적인 패러디임 전환을 요구한다. 문해력은 단순히 글자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넘어서는 복합적인 인지 활동이다. 텍스트의 각 문장, 각 단락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며,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인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빠른 정보 습득과 효율성을 강조하지만, 텍스트와의 깊은 대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지적 마찰’은 오히려 우리의 사고를 더욱 깊고 풍부하게 만드는 촉매체가 된다.

텍스트의 난해한 부분을 만났을 때, 우리의 뇌는 적극적으로 활성화된다. 우리의 뇌도 이러한 도전적 상황에서 가장 활발하게 발달한다. 글의 맥락을 파악하고, 숨겨진 의미를 해석하며, 경험과 지식을 연결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귀중한 학습 경험이 된다.

읽기의 중요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깊이 있는 독서 활동 중에는 전전두엽의 활성화가 현저히 증가하며, 이는 단순한 생리학적 현상이 아니다. 뇌가 더 복잡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발달시키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이러한 뇌의 활성화는 인지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면, 요약본이나 짧은 글만을 접하는 경우, 이러한 인지발달의 기회를 잃게 된다. 예상치 못한 만남을 통해 시야를 넓히듯, 책 속에서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고 사고의 지평을 넓혀가는 여정 자체가 독서의 진정한 의미가 된다.

문해력에서 가장 기본적인 단계인 표면적 처리는 단순히 글자의 모양을 보는 것이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스크롤을 하며 보는 것이다. 수많은 정보들을 스쳐 지나가듯 보는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러한 표면적 읽기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흔한 소비 방식이지만, 진정한 이해와 학습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뇌에 더 깊은 흔적을 남기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소리 내어 읽기는 특히 어린 아이들의 언어 발달과 읽기 이해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세계적인 요리사의 레시피를 수백 번 읽는 것과, 실제로 주방에 들어가 요리를 해보는 경험이 다르듯이, 텍스트를 단순히 들어가 요리를 해보는 경험이 다르듯이, 텍스트를 단순히 읽는 것과 텍스트와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하며 읽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학습을 가져온다. 마치 요리할 때 재료의 상태를 판단하고, 불의 세기를 조절하며, 양념의 균형을 맞추는 것처럼, 능동적인 독서 과정에서는 텍스트의 맥락을 파악하고, 숨겨진 의미를 추론하며, 작가의 의도를 해석하는 등 수많은 인지적 판단과 조정을 이루어진다.

독서도 요리와 비슷하다. 단순히 텍스트를 읽고 내용을 암기하는 것은 레시피를 읽기만 하는 것과 같다. 실생활의 예시를 찾아보며, 다른 텍스트나 지식과 연결고리를 발견하는 과정은 실제로 요리를 해보는 것과 같은 깊이 있는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생성적 읽기를 통해 우리는 텍스트의 표면적 의미를 넘어 심층적 의미에 도달할 수 있다.



뇌과학 연구는 이러한 생성적 독서의 가치를 과학적으로 입증한다. 특히 고차원적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과 기억 형성의 중추인 해마가 적극적으로 활성화되면서, 더 강력한 지속적인 신경망 연결이 형성된다고 한다. 생성적 독서 과정은 우리 뇌에 더 선명하고 견고한 ‘독해의 길’을 만든다. 텍스트의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다시 표현하고, 다른 텍스트나 지식과 연결 짓고, 실생활의 예시를 찾아보는 과정은 이 길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는 작업이다.

문해력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만약에’ 질문도 매우 유용하다. 가정적 질문들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새로운 자신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바라보게 한다. 이는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성을 동시에 키우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문해력 발달에서 이 말은 더욱 절실한 진리로 다가온다. 마치 거울처럼, 아이들은 부모의 모든 행동과 태도를 섬세하게 반영하며 성장한다. 특히 독서 습관과 학습 태도는 말로 가르치는 것보다 보여주는 것이 훨씬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이것이 바로 자녀 교육에서 부모의 역할이 그토록 중요한 이유다.

부모의 행동이 미치는 영향력은 실로 놀랍다. 매일 스마트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부모와, 소파에 편안히 앉아 책을 읽는 부모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전자의 경우, 아무리 “책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해도 그 메시지는 공허하게 들릴 것이다. 이는 채소를 먹으라고 하면서 정작 본인은 패스트푸드만 먹는 부모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아이들의 예리한 눈은 이러한 불일치를 즉각적으로 감지하며, 이는 교육의 효과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자녀의 독서동기 형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부모의 역할이다.

아이들의 독서 성취는 인지적 능력뿐만 아니라 정의적 요인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부터 독서에 대한 태도와 자신감이 읽기 능력과 상관관계를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아이들이 독서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하는 결정적 시기에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문해력은 단순히 글자를 읽고 쓰는 기술이 아니다. 그것은 마치 퍼즐을 맞추듯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이며 , 때로는 미로를 탐험하듯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는 모험이다. 이러한 도전적인 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실수해도 괜찮다는 안전감이다.

아이들의 자유롭게 생각하고, 질문하고, 때로는 틀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진정한 배움이 시작될 수 있다. 문해력은 단순히 글자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훨씬 뛰어 넘는 개념이다. 글 것은 마치 깊은 바다를 탐험하는 것과 같다. 표면적인 의미를 넘어 텍스트의 깊은 의미를 이해하고, 그속에 담긴 맥락을 파악하며, 문해력은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고 가치 있는 정보를 선별하는 필수적인 도구가 되었다. 저자가 문해력이 요리와 비슷하다고 비유를 해줬는데 그 점이 정말 와닿았다. 책을 읽는 것은 요리를 하듯이 직접 해보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책으로 요리를 하는 것과 같이 책을 들고 읽으면서 일허게 저렇게 머리를 굴려봐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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