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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자, 별 하나
  • 정치 성향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 존 R. 히빙.케빈 B. 스미스.존 R. 알포드
  • 19,800원 (10%1,100)
  • 2025-04-03
  • : 4,545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난 원래 정치에 관심이 없었고 대학에 입학해서 페미니즘을 접하고 페미니즘 강의와 책에 탐독하면서 정치는 그냥 진보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다가 선거를 하기는 해야 해서 민주당을 뽑다가 탄핵국면에서 토리당, 휘그당, 에드먼드 버크, 자본론까지 정치와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사회주의, 공산주의가 기독교세계관과 양비론이 될 수 없다는 걸 알고 보수, 우파로 돌아섰다. 그렇다고 국힘이 마음에 드는 건 아니다. 7억이나 받는 억대 국민의 일꾼이지만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게 제대로 없다.

내일은 국힘을 탈당할 생각이다. 대한민국은 나의 나라니까 사랑하고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라는 체제를 잘 지키고 가장 강대국이 됐으면 하고 정치인은 그냥 체재를 지킬 수 있는 수단에 불과한 것 같다. 정치성향에 대해서 또 깊이 공부를 해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정치에 관심을 안 가지면 나라를 지키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정치에도 침묵하지 않고 관심을 가져야지 안 그러면 최악의 인간에게 지배를 받을 수 있고 나라의 상태도 위험할 수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주변에 북중러가 있다.

저자는 존R. 히빙, 케빈 B, 스미스, 존R,알포드이다. 존 R, 히빙 박사는 내브래스카〜링컨 대학교 교수 출신의 학자이자 심리학 명예 재단 석좌교수이다. 그는 총 70여 개 대학교에서 강의 경력을 자랑하는 정치학 대가로,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과학 학술자인 《사이언스》의 논문 저자이기도 하다. 그는 IPSA 입법 전문가 연구 위원회 활동 외에도 구겐하임, 그의 연구 관심사는 생물학적 특성과 정치지향 및 행동과의 관령성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는 정치적 삶의 개념화의 연구 방식에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캐빈 B, 스미스 박사는 네브래스카〜링컨 대학교 교수이다. 그는 다수의 수상 이력을 보유한 연구자, 최근 실적은 2022년 윌리엄 홈즈 맥거피 장수상에서 교재 및 학술부문 수상이 있다. 스미스 박사는 정치심리학뿐 아니라 공공 정책과 주 정치에 강한 관심을 유지하며, 이들 주제를 다룬 연구와 저서를 계속해서 출간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미국 정치학협회, 중서부 정치학협회 등 관렵 기관의 책임자를 역임한 바 있다.

존 R, 알포드 박사는 라이스 대학교 정치학교수이자 미국 정치학회 최고 논문상인 CQ Press AWards 수상자이다. 그는 학계에 탄광 안전, 동유럽 출산 장려 정책, 의회 선거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사례를 발표해 왔다. 그리고 선거구 재조정 및 선거법 분야에서 컨설턴트 및 전문 자문가로 활동하였다.

완고한 정치 성향이 존재한다고 해서 모든 정치적 소통이 무의미하다는 뜻은 아니다. 많은 사람의 성향은 분명하지 않으며, 이러한 사람 또한 여전히 활동 중이다. 정치 성향이 뚜렷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해야 한다. 경험에 따르면 그 차이는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정치적 설득력을 유지하고 더욱 다듬어야 하는 주된 이유는, 정치 성향이 반대인 사람을 설득하려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들의 입장에서 보는 것도 유익하겠지만 말이다. 그보다는 정치 성향이 거의 없다시피 한 수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들의 합리적인 주장과 새로운 증거에 실제로 반응할 가능성이 큰 사람들이다.

상대와 반대되는 정치적 입장을 고수하는 사람들에게 에너지 낭비를 하지 말아야 한다.

설득이 불가능한 사람을 바꾸려는 시도를 통해 왜곡된 만족감을 느낄 수는 있겠지만, 이러한 노력은 부질 없을 뿐 아니라 전반적인 정치 분위기를 오염시키는 경향이 있다. 보수와 진보의 성향 차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상대편과 더욱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위치에 설 수 있다. 이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소속의 인지어학자 조지 레이코프의 주장으로 유명해졌다. 레이코프에 따르면 보수주의자는 정부와 피지배자의 바람직한 관계를 비유한 ‘엄격한 아버지의’ 언어로 주장한다.

반면 진보주의자는 ‘자애로운 부모’의 언어를 사용한다고 한다. 성향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은 보수와 진보가 다르게 소통한다는 레이코프의 생각과 일치하지만, 이 차이의 본질과 결과에 대한 견해는 다르다. 보수주의자가 자애로운 방식으로 표현하거나 진보주의자가 엄격한 태도를 보이려는 시도는 보통 잘 통하지 않으며, 양측에서 내세우는 정책의 핵심적 차이를 간과하게 한다. 사람들은 가짜를 쉽게 알아차리기 때문이다.

그 핵심적 차이는 외부자와 규범 위반자, 새로운 생활양식의 지지자를 대우하는 방식과 직결된다. 진보주의자는 사람들을 포용하려는 반면, 보수주의자는 맞지않는 사람들이 완전히 존재하지 않기를 바란다. 사회생활에 접근하는 방식이 다를지라도, 사용하는 언어가 적절하다면 목표가 맞아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대외 원조를 보면 트럼프의 극렬 반대층이 극렬 지지층을 향해 도덕적 의무를 이유로 다른 나라를 돕기 위한 미국의 원조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설득한다면, 전혀 통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나라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면, 미국에 들어와 정착하려는 사람이 줄어들 것이다”.라고 말한다면, 바로 무시당하는 처사는 면할 것이다. 이것이 트럼프의 ‘미국우선주의’ 수사와 모순될 수 있다. 트럼프가 과거 ‘거지 소굴 같은 나라들'이라 부르던 국가 사람들의 미국 유입을 막는 것이야 말로 일부 트럼프 추종자가 용인할 만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 일반적인 보수주의자, 특히 트럼프 지지자는 지구 온난화와 극단적 기후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기피한다.

실제로 기후 변화의 불안정한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군사 및 방위 공동체에도 널리 퍼져 있다. 해수면 상승으로 수억 명의 사람들이 터전을 잃고 떠돌며, 국제 관계를 불안정하게 만든다. 특히 트럼프 지지자에게 우려가가 될 사안이다. 이처럼 기후 변화의 결과를 강조하는 것은 보수주의자의 행동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러셀 파지오 팀의 최근 연구에는, 보수주의자가 코로나 19 방역 지침을 비롯한 ‘강제적 제약’ 에 더 부정적으로 반응한다는 점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그리고 그 조치를 ‘질서와 체계의 안정’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프레이밍 한다면, 보수층에게 훨씬 바람직한 방향으로 다가갈 수 있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한다면, 그다음 단계는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적절한 언어를 구사함으로써 공유할 수 있는 정책 목표를 찾아내는 것이다. 성향의 차이를 진지한 태도로 인정하면, 정치 담론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정치 파벌이 생물학적으로 근거한 성향에 기초한다. 파벌을 잠시 ‘억제’할 수 있어도 없애기란 불가능하다. 그리고 파벌은 에머슨과 밀처럼 ‘전통과 혁신’ 세력 사이의 ‘화해할 수 없는 대립’을 반영하는 형태를 띤다. 워싱턴은 파벌이 강력하고 끈질기며, 짜증스럽다고 했다.



진보주의자가 보수주의자의 무지에 불평하거나, 그들을 모두 전향시키기 위해 시간을 허비하지 말아야 한다. 보수주의자는 부정적인 사건, 특히 가시적이고 즉각적이며 인간을 위해 일어나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집중한다. 그리고 애초에 일어나지도 않았던 사건과 그 모습까지 기억한다. 그들은 유익하거나 확실하지 않다는 이유로 새로운 정보를 찾는 것도 꺼린다. 이뿐 아니라 주류 종교와 언어, 생활 양식처럼 오랜 역사를 함께하면서 존중받아 온 사회적 요소만을 편하게 받아들인다.

그러나 보수주의자가 부정적인 사건과 상황에 집중하는 이유가 두려움 때문이라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오히려 부정적인 것을 피하지 않는다. 보수주의는 이를 통해 개인의 개성과 계량을 제거하는 것만이 인류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믿는다. 결국 그들이 추구하는 반이민주의 방향으로 사회를 나아가게 하는 규칙이라면 모두 좋은 것이라 여긴다. 따라서 보수주의자가 변하리라는 기대는 접어 두고, 그들의 본모습을 인정하며 함께 노력해야 한다.

그들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하며 경험하는 대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본다. 보수주의자의 세계로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보수적으로 만드는 심리 기제를 인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진보주의자는 부정적인 상황과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특히 악의적인 사람의 즉각적인 위협에도 이상하리만치 무덤덤해 보인다. 때때로 그들은 테러 범죄, 전통적 가치의 해체보다 기후 변화와 코로나 19,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을 더 걱정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수많은 반례에도, 적절한 환경하에 사람도 올바르게 변화한다고 확신한다. 이상의 내용은 모든 진보주의자가 어떠한 것에 필요 이상의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그들은 새로운 정보가 어떠한 결과로 이어지는지도 모른다. 정보를 탐색한다. 그들은 그저 새로움으로 옮겨 다니는 일 자체에서 보람을 느끼므로, 모순적인 상황에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 그리고 진보주의자는 정부 정책과 같은 것들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음을 굳게 믿으면서도, 검증된 사실은 오히려 의심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먼 나라에서 사는 사람은 신뢰할 수 있지만, 군대니 조직화된 종교, 대기업을 비롯한 전형적인 위계조직을 의심의 눈으로 바라본다. 그보다는 진보주의자에 대해 알게 된 것을 바탕으로 공존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처음에는 취약하고 부주의해 보이는 있는 모습에 너무 신경 쓰지 않는다. 이처럼 부정적인 면을 인식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새로우면서 예상치 못한 경험을 즐기도록 노력한다.

보수주의자는 진보주의자처럼 생각해보고 진보주의자는 보수주의자처럼 생각해본다. 그러면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서로의 심리 기제를 이해하고 경험해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정치 성향은 유전, 생물, 환경, 심리가 결정한다고 한다. 나의 정치 성향이 결정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환경과 책이 많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 그게 유전적인 것과 후천적인 요인이 같이 결정을 짓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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