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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자, 별 하나
어웨이킹
ys로스쿨러  2025/01/17 22:41
  • 어웨이킹
  • 김세직
  • 18,000원 (10%1,000)
  • 2024-12-31
  • : 470



책을 읽으면서 창의력이 제일 중요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창의력을 키우는 방법도 정리되어 있는 것 같다. 창의력이 있으면 왠지 성공하고 행복하게 잘 살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어보고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이 되고 싶다. 저자는 김세직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학위,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루커스 교수와 낸시 스토키 교수를 지도교수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취득 후 IMF(국제통화기금) 리서치국에서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했다. 2006년부터 서울대 경제학부 재직 중이며 거시경제학, 화폐금융론, 경제성장론, 한국경제론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 ⟪모방과 창조⟫(2021)공동 편저한 ⟪Koreain Crisis and Recovery⟫(2002)alc 공저한 ⟪창의 혁명⟫(2016)등이 있다. 2022년 옥조근정훈장을 수훈 했다.

AI시대에 창의력은 이제 생존의 수단이다. 창의력 수업을 통해 필자가 지난 20년간 서울대 학생들에게 창의력을 가르치며 터득한 ‘창의적 잠재력을 깨우는 일곱 가지 방법’을 모든 초중고 대학생들과 직장인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쓴 책이다. 우리나라 성장률이 계속 추락해 온 것은 필자가 쓴 ⟪모방과 창조⟫에서 이야기했듯이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가 선진국 특허 보호 기간이 20년 정도까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선진국과 20년 이상 기술 격차가 있어 특허가 만료된 기술을 마음껏 배껴 성장할 수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1990년대부터 그 격차가 20년 미만이 되자 더 이상 배낄 것이 없어졌다.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이외엔 성장할 방법이 없어졌다. 창의력이 중요한 첫째 이유다. 더 나아가 AI의 발달로 인해 기존 지식을 달달 외워서 머릿속에 주입한 대졸 수준의 모방형 지식 노동이 무용지물화 되고 있다.

창의력이 최고의 자산이 되고 있는 시대에 우리는 어디에 투자하고 있는가? 주식? 부동산? 코인? 모방형 지식? 정작 창의력에는 아무런 투자도 하지 않고 있다면 이제부터라도 창의력에 투자가 최고의 수익률을 선사해 줄 것이다. 더해서 창의력은 주식이나 부동산과는 달리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 위험도 없는 자산이다. 어떤 방식으로 시도해도 수익이 마이너스 날 수 없다.

아이디어를 냈고, 그것이 실현되지 않았다고 해서 손해를 볼 일은 없지 않은가, 이 세상에 어떤 투자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지만 유일하게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손해 볼 일도 없는 투자가 바로 생각하고 상상하는 일, 창의력 키우는 일이다. 생존할 도구가 마련되면 성취감과 행복은 함께 따라온다. 창의력에 투자하야 한다. 이제는 유형의 투자 자산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부에 있는 창의력에 투자해야 하는 시대다.

인간의 상상력에는 한계가 있을까? 저자는 없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20여 년간 학생들과 직장인을 가르쳐 본 경험으로는 누구나 무한으로 상상하고 자신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할 능력이 있다. 창의력은 키울 수 있는 게 아니라 이미 타고난 것 아닌가? 안타깝게도 이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하는 사람이 많다. 마치 창의력을 어릴 때부터 타고나는 유전자처럼 생각하는 까닭이다. 이는 명백한 오해다.

누구나 창의력인 사람이 될 수 있고, 심지어 몇 개월 만에도 창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저자가 이렇게 단언할 수 있는 이유는 직접 가르친 학생들과 직장인들의 변화를 수없이 지켜보았기 때문이다. 열린 질문을 던지고 ‘마음껏 상상해서 창의력으로 답하라’ 고 한다. 열린 문제에는 정답이 없다.

정답이 없으니 정답을 어디에서 찾아볼 수도 없다. 스스로 생각해야만 한다. 이 세상 대부분 열린 문제다. 정답이 이미 정해진 ‘닫힌 문제’는 정답을 이미 누군가 찾아 놓았기에 그 답을 내가 찾았다고 해도 세상에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 이에 비해 열린 문제는 내가 처음으로 나만의 창의적인 답을 찾아내면 그 가치가 크다.



창조형 수업은 기본적으로 정답이 없는 열린 문제를 수업 중에 던지고, 또 이것에 대해 스스로 과제를 진행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며 서로의 독특한 생각을 통해 내재한 창의력을 성장시키게 되는 수순이다. 창의력은 천재들의 전유물일까? 이 질문에 “예”라고 답하는 사람이 많다.

아인슈타인이나 에디슨 같은 천재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거다. 이런 오해가 가장 안타깝다. 자신의 무한한 창의력을 끄집어낼 시도조차 하지 않게 만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평범한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 사례는 많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혹은 이미 세상에 창의적인 것은 차고 넘치므로, 이를 모방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의 말들, 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세상은 변하고 무수히 많은 부분들이 진보할 것인데 이런 변화의 원천에는 반드시 새로운 상상력과 창의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학생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암기 중심의 모방형 교육을 받는다. 치열한 입시를 통과한 후 사회에 나가 일을 시작하게 돼을 때도 마찬가지다. 직장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레퍼런스부터 조사하고 모으는 것이 이제 관행이 되었다. 이미 만들어진 것을 따라하기만 해서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쉽게 나오지 않는다는 말을 믿기 어려울 것이다. 이건 부딪혀봐야 만이 체감할 수 있다.

저자는 유학 당시 박사 논문을 쓰면서 이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박사가 되려면 논문을 써야 되는데 논문의 핵심은 기존의 지식을 토대로 얼마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느냐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모방형 교육을 받은 유학생들은 이 단계에서 큰 고생과 좌절을 경험한다. 남들이 해놓은 기존의 연구는 너무 많이 알고 있지만, 나만의 연구 아ᅟ이디어를 찾지 못해 헤매기 때문이다. 축구를 잘하려면 축구 연습을 하고 피아노를 잘 치려면 피아노 연습을 해야 하듯 창의력을 키우려면 창의력 훈련을 해야 한다.

아무런 노력과 투자 없이 외우고 모방만 하다가는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된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란 말부터 마음속에서 지운다.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고 스스로 믿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창의적 생각을 계속 시도하고, 그러다 불현 듯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창의적이 될 수 있을까? 그 구체적인 방법들을 터득하기에 앞서 우선 창의력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다. 창의력은 자기실현적이다. 즉 창의력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창의적이 되고 믿음이 없으면 창의적이 되지 않는다.

창의력은 너무나 중요하고 또한 노력하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믿음을 가져야 도약할 수 있다. 내 안에 잠재된 창의력을 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비법들을 익히고 훈련해 내것으로 체화시켜 본다. 한국 사회는 유독 창의적인 생각을 말하기도 어려운 환경이다. 특히 입시를 향해 내달리는 한국의 교육 시스템 안에서는 누군가가 창의적인 생각을 말하면 비난하고 깎아 내리는 문화가 만연해 있다. 수업 시간에 남다른 생각을 말하는 학생은 격려를 받기보다 비웃음을 사기가 더 쉽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회의 시간에 스스럼없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직장인인 과연 몇이나 될까?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용기는 어디서 나올까? 시인 이상, 작곡가 베토벤, 화가 앙리 마티스는 공통점이 있다. 세간의 비난에도 꿋꿋이 자신의 길을 걸어간 창의적인 인물들이다. 창의적인 생각은 평범한 생각과 부딪힌다. 기존의 관습이나 문화와도 마찰을 빚는다.

종종 가족을 포함해 주변 사람들의 생각과도 부딪힌다. 기존의 것을 파괴하면 낯설게 느껴지고 불편하기 마련이기에 창의적인 생각이나 작품이 비난을 받기 쉬운 건 그래서다. 피카소와 함께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미술가로 일컬어지는 앙리 마티스는 유명한 명언을 남긴다. 창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자신의 창의성을 세상에 선보이기 위한 용기를 점철되어 있다.

로스쿨을 졸업하고 법률가가 된 청년 마티스는 맹장염에 걸려 병원 생활을 하던 중 어머니가 선물한 물감과 붓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걸 계기로 그는 화가가 자신의 길임을 깨닫는다. 결국 안정적인 법률가의 길을 포기하고 아버지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파리의 미술학교에 진학한다. 뒤늦게 그림을 배운 마티스는 정형화된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자신의 취향대로 당대 화가들이 잘 쓰지 않던 빨강, 노랑, 파랑, 등 강렬한 원색을 사용해 자신만의 그림 세계를 구축해 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야수파라는 새로운 미술사조를 탄생시키기에 이른다. 이후 사람들은 그의 그림을 “야수 같다”고 비난하지 않았다. 반대로 그는 ‘색체의 마술사’라는 평을 듣게 됐다. 1941년 십이지장암 진단을 받고 두차례의 큰 수술을 한 뒤에 도 마티스는 그림을 포기하지 않았다. 마티스가 종이 오리기 기법으로 그린 대표작 ‘아카루스’다. 그리스 신화 속 비극의 인물인 아카루스가 허공에서 날개짓하는 듯한 모습을 색종이를 오려서 표현했다.

만약 마티스가 아버지의 뜻대로 법률가의 길을 걸었다면, 평단의 혹평에 굴복해 당대의 미술사조를 따랐다면, 병마에 좌절해 더는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우리는 그의 존재를 알지 못했을 것이다. 그의 작품에 감동할 일도 없었을 것이다. 마티스는 세상의 선입견이 자신의 앞길을 막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다. 그의 용기가 세계적인 예술가로 만든 것이다. 어느 이름 모를 법률가로 끝나고 말았을 것이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창의적 사고의 힘은 더 중요해지고 있다. 창의력의 부재가 일자리에 대한 위협이 되는 이 시대에 창의력은 우리에게 AI시대 최후의 생존 수단이 되어 가고 있다. 더 나아가 창의적 아이디어만 있으면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기에 창의력은 AI시대 최고의 자산이다. 이제 이 시대 최고의 자산, 창의력에 투자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창의력의 가치와 중요성을 뼛속 깊이 체감하고 떨쳐버리고, 창의력은 누구나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을 믿고 당장 오늘부터 창의력을 키우기 위한 힘찬 첫발을 내딛어야 한다.

비현실적인 것들을 상상한다. 비현실적인 것들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논리적 경우들을 상상한다. 남다르게 생각하고 더 다르게 생각한다. 끓임없이 기존의 것들에 의문을 던져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낸다. 파격적으로 상상하고 생각한다. 나만의 주체적인 생각을 밀고 나갈 용기와 이를 세상에 말할 수 있는 용기를 키운다. 혹 실패해도 개의치 않고 끓임없이 연습한다.

창의력은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연습을 끓임없이 한다면 누구나 가질 수 있다. 이 시대 최고의 자산인 창의력은 자기실현적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자신의 내면에 잠들고 있던 창의력을 깨울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이를 향해 끓임없이 연습하며 꿋꿋하게 밀고 나가면 자신도 모르게 창의력이 쑥쑥 자라고 있을 것이다. 창의력 연습은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한다. 자기 혼자 상상을 많이 해야 창의력이 생기는 것 같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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