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안내자, 별 하나
  • 이스라엘 땅에서 말씀 찾기
  • 권종렬
  • 22,500원 (10%1,250)
  • 2024-09-27
  • : 1,430



내가 성경 문해력에 대한 책을 읽었는데 성경은 문자 그대로 읽으면 안되고 이스라엘의 역사, 문화, 문맥적, 전체적으로 읽으라고 했다. 그래서 성경주석에 대한 책을 또 독파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뜻대로 살려면 성경은 꼭 읽어야 하고 성령님이 문해력을 주셔서 잘 깨달아야 하는 것 같다.

난 요즘 성경에 더 빠지고 사랑스럽다. 하나님이 미친듯이 사랑스러운 것 처럼 성경도 깊이 깊이 애착이 가는 것 같다. 이 책은 성경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 꼭 읽어야 하는 책같다. 저자 권종렬은 총신대학교 신학과와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고 광명 한우리 교회를 개척했다.

차례를 보면 챕터1영원을 비추는 땅, 베들레헴, 챕터2아픔을 싸매 주는 땅, 쉐펠라와 네게브, 챕터3 비를 흡수하는 땅, 유대와 사마리아 산지, 챕터4 무덤이 가득한 땅, 예루살렘 감람산, 챕터5 평화를 잃어버린 땅, 예루살렘 옛 시가지, 챕터6 믿음을 시험하는 땅, 유대 광야, 챕터7 생명이 흐르는 땅, 요단강과 사해, 챕터8 경계를 넘어서는 땅, 이스르엘 골짜기,

챕터9 복음이 자라나는 땅, 이방의 갈릴리, 챕터10 사랑을 알아 가는 땅, 갈릴리 호숫가, 챕터11 다시 시작하는 땅, 가이사랴 그리고 욥바이다. 성경의 저자는 하나님이시다. 성경통독을 하다보면 구약 신약을 관통하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이다.

저자는 성경을 귀납적, 묵상, 강해 설교, 성경 본문의 구조와 문맥과 언어를 살피며 메시지를 탐구했고 수 천권의 성경과 관련된 책도 읽었다. 그러다가 성경의 본문에 갇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본문 밖으로 나와 본문에 언급되는 지명과 사물의 실체를 확인하려고 이 책을 섰다. 저자는 오랜 시간 자신이 추상적 개념이 가득한 설교와 성경 공부만 했다고 생각했다.



저자가 추구하는 것은 일상적 감각으로 성경 읽기이다. 일상적 감각 성경 읽기는 성경 속 현장으로 찾아들어 간 성경 읽기, 실제와 실체에 바탕을 둔 체험적 성경 읽기, 성경 속 등장인물의 냄새를 느끼고 마음을 듣는 성경 읽기, 고대 중근동의 역사와 문화적 맥락을 살피는 성경 읽기이다.

오감으로 읽는 성경 읽기라고도 할 수 있다. 성경은 수십 수백 권의 책을 읽고 전문적인 언어 학습이 되어야만 읽고 깨달을 수 있는 책이 아니다. 성경은 그 시대를 살던 아무개들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이야기이다.

성경이 담고 있는 현장감과 현실감을 되찾을 수만 있다면 그 누구라도 생동감 있게 읽고 느끼고 깨닫고 응답할 수 있는 생명의 말씀이다. 저자의 책이 성경을 읽는 나같은 사람에게 성경의 현장감과 현실감을 찾아 주는 작은 디딤돌이 될 것 같다. 베들레헴은 미가 선지자의 예언 그대로 마태복음의 기록처럼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은 마을이다. 뜻이 떡집, 빵집, 푸줏간이다.

베들레헴은 제대로 된 성이 아니라 도시 빈민의 무허가 판자촌 같은 마을이다. 유대와 사마리아 산지 능선을 따라 나 있는 길, 족장로를 여행하던 이들이 자주 지나던 곳이다. 야곱과 그의 가족도 이 길을 따라 걸었다. 베들레헴은 나오미의 고향이다. 룻은 이곳에서 나오미의 친척인 보아스를 만나 결혼하여 다윗의 증조할머니가 되었다.

요셉과 마리아도 베들레헴 언덕을 올랐다. 베들레헴에서 예루살렘은 걸어서 두 시간 거리이다. 목자는 성경 시대 가장 천한 직업군이다. 예수님 당시 목자뿐만 아니라 낙타 몰이꾼, 당나귀 몰이꾼, 마부, 뱃사공, 의사, 푸줏간 주인 등이 천한 직업군이었다.

이들을 삯꾼이라고 하는데 삯을 받고 임시로 일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쉐펠라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네게브 광야가 있다. 네게브는 아브라함이 이집트를 오가면서 머물렀던 곳이며 이삭이 어머니 사라가 죽은 후 아버지 아브라함을 떠나 살았던 곳이다.



실족은 다른 사람으로 인해 마음이 다치거나 상처받아 죄를 범하게 되는 상태이다. 사마리아 산지나 쉐펠라 곳곳에서 자라는 쥐엄나무는 콩과의 상록수이다. 요르단 암만네에서는 쥐엄나무를 가로수로 심어 놓은 것도 볼 수 있다. 세례 요한은 곤충 메뚜기가 아닌 식물 메뚜기 곧 쥐엄나무 열매를 먹었다.

메뚜기는 히브리어로 하가빔이고 쥐엄나무는 하루빔이다. 아마도 서기관들이 필사 과정에 잘못 기록했을 가능성이 있다. 쥐엄나무의 영어 이름이 메뚜기 나무이고 지금도 유대인의 영향이 짙은 미국에서 메뚜기 콩 곧 쥐엄나무 열매를 세례 요한 빵으로 부르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쥐엄나무 열매는 말려서 보관할 수 있고 당분과 단백질이 많아 광야의 은둔 생활에 적합한 양식이다. 광야에서 은둔하던 세례 요한은 곤충 메뚜기를 잡아먹은 것이 아니라 쥐엄나무 열매를 저장해 두고 먹었던 것이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가나안 땅은 서부 해안 평야와 중앙 산지 그리고 요단 계곡으로 형성되어 있다. 출애굽 후에 이스라엘 백성이 정착한 곳은 대부분 중앙 산지였다. 중앙 산지는 남쪽 헤브론에서 예루살렘에 이르는 유대 산지와 벧엘에서 세겜을 지나 사마리아에 이르는 사마리아 산지 그리고 이스르엘 골짜기 너머 갈릴리 산지로 이어진다.

이스라엘 백성이 떠나온 이집트 지역 대부분은 사막으로 이루어졌지만 나일강과 함께 풍요로웠다. 물이 많은 이집트를 떠나온 출애굽 백성이 차지할 땅은 이집트 땅 같지 않았다. 그 땅은 채소밭에 씨를 뿌리고 발로 물을 대던 풍요의 땅과 달랐다. 그 땅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산과 골짜기의 땅이었다. 강이나 시내, 샘이나 우물이 많이 않은 메마른 그 땅은 비가 절실한 땅이었다.

가나안 땅은 바알 숭배가 넘쳐 나는 세상이지만 여전히 하나님만이 우리를 돌보는 분이시다. 하나님의 눈이 일 년 365일 우리 삶 위에 있음을 믿음으로 바라본다. 이 책은 이스라엘 지형에 대한 사진들이 많은데 정말 하나님이 돌보시지 않으면 살기 힘든 곳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곳에서 성경의 인물들이 살았다는 생각을 하니까 척박한 곳에서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