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덮는 순간 숨을 쉴수있었다.

• 새소녀
• 벨마 월리스
• 2021-12-01

이 얇고 작은 책에는 무슨 내용이 있을까? 잠시 훝어볼까 하는 생각에 펼쳐든 책이었는데, 다구의 무리가 죽임을 당하는 그 순간부터 숨가쁘게 책장을 넘기고 또 넘기다 마지막 장을 덮었을때. 나는 그때 비로소 숨을 몰아 쉴수 있었다.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는 분명 있을 법한 이야기였고, 지금까지 읽어본 원주민 책중 가장 잔인하면서도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재밌다.를 내뱉은 책이었다.
한순간 빨아 당기는 강렬함이 좋았고, 가족이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있어서 그래서 좋았다. 이 책을 읽고 일주일 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세권의 다른책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뇌리에 남아있는건 새소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