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책 선물하는 걸 좋아라하는 편이지만, 몇 달 전 잘 알던 지인께 책을 선물했다가 호된 질책을 당해야했다. 자기를 그런 수준으로 밖에 보지 않냐며. 그 후론 책 선물하기가 조심스러워졌고 미리 받을 분 입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썩 괜찮다. 내용이 좋아서 주위 분들께 망설임 없이 권해드렸고, 승용차 안에서 책을 읽다가 기름이 엥꼬되는 줄도 모르고 마지막까지 읽게 되더라 하신 분도 있고, 같이 모임하는 분들께 선물하느라 50권을 추가로 샀다하시는 분도 계셨다. 내가 선물한 책을 좋아라하는 분들을 보면 괜히 나도 즐거워진다.
[무심, 사람은 어떻게 자유로워지나?]
제목만큼 내용도 편안하고 부담없다. 쉽게 풀어쓴 내용을 차분하게 조곤조곤 읽어가다 보면 아, 그렇지 그렇게 살면 되겠네 하고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그 무엇을 느낄 수 있을게다. 인생 뭐 있냐? 단순하게 살자. 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