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년을 뛰어넘는 이책의 매력
fishermen7788 2025/12/2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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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만과 편견
- 제인 오스틴
- 17,100원 (10%↓
950) - 2025-12-16
: 6,050
"저는 '그 사람'이라면 오만방자게 구는 게 그리 기분 나쁘지 않아요. 그럴만하잖아요. 집안도 좋고, 재산도 있고, 온 세상이 자기편이고, 그렇게 빼어난 청년이라면 자존감이 높을 수밖에요.(...) 오만할 자격이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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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편견
#제인오스틴 지음
#엘리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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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그 순간 호감을 보이면 기분이 좋아지고 홀대당하면 기분에 상해서, 그 두 사람에 관한 한 나는 편견과 무지를 떠받들고 이성을 내몰아 쫓아버렸어. 이 순간까지, 나는 나 자신을 전혀 몰랐던 거야."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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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번 읽어도
《오만과 편견》이
여전히 재미있는 이유
남자 주인공들은 각자 너무 멋지고, 여자 주인공들의 심리는 시대를 넘어 공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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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이지만 그 시대의 사회상을 재미있게 엿볼 수 있고, 여러 인물들이 작가 특유의 비웃음과 유머로 완성되는 천재성에 공감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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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250년이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대화의 리듬과 심리전은 '세련됨'마저 느껴짐.
내용을 다 알고 봐도 마치 처음인 듯,
새롭고 설레는 마음으로 읽게 만드는 마법이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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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웠던 점 :
'남자 주인공들'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준 '한심한 남자들'에 관한 리뷰
위컴
수려한 외모와 세련된 매너를 무기로 타인의 호감을 사는 데 능숙한 인물.
그는 자신의 매력을 이용해 상대의 경계심을 허물고, 동정심을 유발하는 거짓말로 다아시의 평판을 깎아내리며 자신을 피해자로 둔갑시킨다.
다아시가 가진 '무뚝뚝하지만 진실한 성품'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과연 내 옆에 '위컴'이 있다면?
잘 생긴 외모와 번지르한 언변에 속지 않고 편견없이 있는 그대로의 알맹이를 볼 수 있는 '분별력'이 나에게 있는지 질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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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스
극도로 낮은 자존감과 비대해진 자아를 동시에 가진 인물.
"권위에는 굴종하고 약자 위에서는 군림하려는 위선자"이다. 그는 종교와 예의라는 가면을 쓰고 있지만, 그 실체는 자신의 안위와 사회적 평판만을 좇는 철저한 속물이며, 독자에게는 실소와 경멸을 동시에 자아내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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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자칫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하면서,
'지적 허영에 가득한 바보'가 되지 않기를.
콜린스를 통해 나를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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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트
비중은 작지만, 당시 상류층의 '무능하고 나태한 식충이' 같은 면모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인물이다.
그는 어떠한 지적 대화나 생산적인 활동에도 참여하지 않으며, 오로지 먹고 마시고 자는 것에만 집중한다. 그는 가장으로서의 권위나 매력이 전혀 없는, 배경지 같은 인물이다.
그의 관심사는 오직 음식과 카드 게임이고,
타인에 대해 무관심하며, 자신보다 신분이 낮거나 관심사가 다른 사람을 대놓고 무시하는 무례함을 가졌다. (한마디로 '재수없음'을 다 가진 인물)
제인 오스틴은 그를 통해 당시 영국 상류 사회 일부가 얼마나 부패하고 무의미한 삶을 살고 있었는지를 예리하게 풍자하고 싶었던 것일까?
(이 소설에 이런 인물이 등장했는지 조차 기억에 없는 사람이 많을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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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해피리치추천
언제 봐도 멋진 '다아시'
다시 봐도 재미있는 소설
역시 제인 오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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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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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만 하는 #해피리치
#고전문학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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