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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ermen7788님의 서재
  • 아이네이스 3
  • 베르길리우스
  • 11,520원 (10%640)
  • 2025-07-15
  • : 1,006
고대판 로드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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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네이스3
#베르길리우스 지음
#열린책들 출판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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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네이스3>
아이네아스가 트로이 함락 이후, 여기저기 떠돌면서 이탈리아까지 가는 여정의 한 중간 챕터. 즉, 본격적인 로마 건국 신화의 “사전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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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아이네아스가 동료들과 함께 그리스-지중해 올스타급 재난 여행을 한다. 델로스, 크레타, 스토피스 등등 신탁과 환상을 쫓아가지만 매번 좌절, 실수, 불길한 징조가 쏟아지는 여정이다. (판타지 소설같은 세계관)
특히 중요한 건 헬레노스의 예언—“이탈리아 땅에 가야 한다”라는 최종 목적지를 딱 못 박아주는 장면이다. 말하자면 이 챕터는 아이네아스가 ‘길을 잃고 방황하다가 드디어 구글 맵 최종 목적지를 찍은 순간’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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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특징

《아이네이스》 전체가 로마의 ‘국가 서사시’라면, 3권은 그 중에서도 방황, 시험, 신의 개입이라는 고전적 모티프를 아주 진하게 담고 있다.

신탁, 제물, 불길한 징조 → 로마인의 운명론적 세계관

끊임없이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는 아이네아스 → 로마인의 인내와 사명감

즉, 그냥 영웅담이 아니라, “로마가 왜 이토록 숙명적으로 위대한가”를 정당화하는 국뽕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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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베르길리우스가 로마의 국민 시인으로 뜬 이유

아우구스투스 시대, 로마 제국이 ‘우린 운명적으로 세계의 지배자’라는 내러티브를 원할 때, 딱 맞는 작품을 써줬기 때문이 아닐까.

단순히 영웅담을 쓴 게 아니라,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를 “콜라보 리믹스”처럼 재해석한 느낌이다. 그리스의 신화를 가져다, 로마식 운명론과 국가주의를 입힌 것.
말 그대로 “카피 + 혁신”의 성공작. (대중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적절히 버무린 '감 좋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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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인들의 베스트셀러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목적지를 잃고 헤매는 시간조차 운명의 일부다.”
“실패와 좌절이 쌓여야 비로소 진짜 길이 보인다.”

지금 시대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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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네이스 3》는 고대 로마 버전의
“길을 잃어도 괜찮아, 결국 가야 할 곳은 정해져 있어”라는 운명 선언문이자, 위대한 로드무비다.
글이 세련되고 시적이어서 지금까지 명작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문체에 적응하는 시간이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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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네이스
제1 부 :
트로이를 떠난 아이네아스 일행이 이탈리아에 도착하기 직전까지 겪었던 수많은 고난을 노래하고,

제2부 :
북아프리카를 떠나 시킬리아를 거쳐 이탈리아의 쿠마이에 도착할 때까지의 여정을 이야기하고,

제3부 :
이탈리아 티베리스강 하구에 도착하여 투르누스를 물리치고 마침내 이탈리아에 정착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아이네아스는 운명에 따라 트로이난민과 함께 이탈리아 땅에서 싸워 최종적으로 적 투르누스를 물리치고 새로운 나라 로마의 기틀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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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세련된 로마판 '국뽕 서사시'
대중들이 좋아할만한 다양한 요소가 적절히 믹스된 고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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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만 하는 #해피리치
#로마건국서사시 #로마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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