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가 담대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부모는 나를 비롯해 많을 것이다. 이러한 부모의 소망을 구체적으로 드러낸 이 책 제목은 무척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제목에 반문한다. 아이가 작은 일에 상처받지 않고 용기있는 아이로 살아가길 바라는, 나의 의도를 담은 아이와의 대화는 과연 내 생각대로 풀리게 될까? 나는 이 책에서 알려준대로만 아이에게 말할 수 있을까? 아니다, 그렇지 않다.
책에서 알려준 내용들을 내 삶에 적용하려면, 우선 나에게 충분한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고 느꼈다. 충분히 자고, 좋은 음식들을 먹고, 가능하다면 운동도 조금하고. 나부터 단련해야 아몰랑 하지않고 아이의 말을 이토록 경청하고 사려깊게 대화를 나눌수 있을테니까. 그리고 하나 더 생각하자면, 결국엔.... 아이의 존재 자체를 사랑하는 것. 아이가 무엇을 해내서가 아닌 아이의 고유함을 사랑하는 것. 그래서 끝끝내 사랑해내는 것이 필요하다 느꼈다.
인간의 뇌는 질문을 좋아하기 때문에 질문을 들으면 대답을 하고 싶어 합니다.
35p
우리 첫째가 늘 나에게 쓰는 방법이다. 내가 뭔가 화가 났다 싶으면 질문을 해서 위기를 모면한다. 그런데 매번 질문이 재치있어서 나도 모르게 화난걸 까먹고 대답을 궁리하곤 한다. "엄마 풍선은 배가 아닌데 왜 배 선자를 써?" 나도 모른다. 정말 모른다. 그래서 한자 사전 샀다. 네이버로는 안되서. 나도 가끔 아이에게 질문형 칭찬을 하는데, 이 책을 보고 나니 더더욱 질문형 칭찬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맞아요, 많이 노력하고 있답니다.
63p
누군가 아이를 칭찬할때 나도모르게 손사레를 칠때가 있다. 칭찬을 잘라내지 말자.
실패하면 안 될 이유가 있니? 왜 실패하는 게 두려워?
97p
결국 우리가 실패를 두려워 하는 이유는 신체적 죽음이나 사회적 죽음을 무의식적으로 담아두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끝까지 '왜'를 물어야겠다. 두려운 이유를 다 알고나면 마음이 가벼워질테니까.
다른 사람의 기대에 맞추려고 하지말고 너를 위해서 하렴
129p
게슈탈트 기도문에서 말하듯, 나는 당신의 기대에 맞추려 세상에 온 것이 아니며, 당신은 나의 기대에 맞추려 세상에 온것이 아니니까. 아이에게도 늘 기대의 부담을 놓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
그 태도가 일등에게 어울릴까?
154p
우리집형 문장으로 바꿔보자면, 우리집 대장님 모범을 보여주세요, 솔선수범해주세요. 정도로 적용할 수 있겠다.
그렇게 항상 뒤쳐지고 질거라고 생각하면 너는 어떤 인생을 살게될 것 같아?
171p
아이가 부정적으로 여기는 상황에서, 그것이 정말 사실인지를 물어보고, 다르게 생각하기를 이야기하겠다. 물론 위의 문장은 좀 쎄니까 말에는 힘이있고, 말은 씨앗이 된다정도로.
무슨 이유로 그렇게 행동했을까?
181p
책에서는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 이유로 대부분 부모에게 혼나고 싶지 않아서 그런다고 이야기한다. 그 점을 알고 있더라도 차분히 이유를 물어보라고 조언한다.
혹시 의견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줘.
225p
다정한 말, 배려가 담긴 말에는 힘이 있다. 과정을 칭찬하든, 결과를 칭찬하든 그 말 속에 진심이 담겨있지 않다면 전해지지 않는다. 이러한 사실을 오늘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곱씹어보았다. 하나하나 꼼꼼하게 상황을 제시하고 생각해볼 여지를 주는 책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보고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엄마의꿈방 서평이벤트로 읽게되었습니다.
#엄마의꿈방 #작은일에상처받지않고용기있는아이로키우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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