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능성이다
코스모스 2009/11/1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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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트릭 헨리 휴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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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9
페트릭 헨리 휴스 , 패트릭 존 휴스, 브라이언트 스탬퍼드 지음
이수정 옮김
문학동네(2009)
책을 다 읽고 옮긴이의 글을 읽었을 때 의사가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들어야 했던 부모의 심정이 어땠을지 다시 한번 뭉클한 마음이 들었다. 몇년 전 결혼을 하고 우리아이가 태어났을 때 나는 너무나 기뻤다. 그런데 의사말이 다리가 휘어졌고 얼굴이 비대칭이라면서 대학병원 소아 정형외과에 데려가 진료를 받으라고 해서 배꼽도 떼지 않은 신생아는 그렇게 병원에 다녀왔고 그 뒤로 몇번 더 병원에 갔으나 다행히 정상으로 판명되었다. 그때 얼마나 가슴이 답답하던지...
그런데 이 책을 읽고서 페트릭 헨리도 물론 대단한 아이지만 그의 부모들은 어떤 분일까 궁금해졌다. 나라면 쉽사리 포기했을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스스로의 삶을 개척할 수 있도록 페트릭 헨리를 키웠을지 참으로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페트릭 헨리가 생각하는 부분과 그의 아빠가 생각하는 부분이 공존한다. 신체의 장애를 극복하고 마칭밴드 단원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수록된 사진을 보니 이 세상에 사람의 의지로 할 수 없는 것이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마저 든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실감했다.
만약 페트릭헨리가 긍정적인 마음의 소유자인 부모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그는 자신의 삶에 대해 속상해하면서 살았을지도 모르겠다.
그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삶이 당신에게 레몬을 주더라도 받아들고 감사하라는 생각...아마도 부정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일지도 모르겠다.
매일을 여름방학 마지막날처럼 살라는 파트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후회를 하고 산다. 나는 과연 매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을까 자문해본다.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종류의 경험을 하고 때로는 좌절을 한다. 내가 할 수 없다고 생각한 것들,포기한 것들을 되돌아보면 핑계를 대고 물러났던 것은 아닐까싶은 순간도 있었다. 걸을수도 없고 앞을 볼수도 없고 일상생활에서 휠체어에 의지하여 사는 패트릭 헨리지만 때로 장난기많은 아이였으며 대학에서 스페인어를 전공하는 학생이고 마칭밴드 단원활동,그리고 피아노까지...그의 삶을 생각했을 때 내안의 모든 가능성을 끄집어내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열정을 가지고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또한 내자신도 부모의 입장에서 과연 자녀교육에 어떻게 임해야하는건지 올바른 부모상에 대해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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