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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님의 서재
  • 한국, 밖으로 뛰어야 산다
  • 조환익
  • 12,420원 (10%690)
  • 2009-10-05
  • : 246
조환익(KORTA사장)지음

청림출판(2009)

 

전세계가 경제적으로 위기를 맞이하여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경제에 대한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이 책의 목차를 보니 여러가지 흥미로운 사실들이 많은 것 같아서 읽기 시작했다.

 

보통 경제서적이라고 하면 일단 딱딱하고 어렵고 전문용어가 넘쳐나서 책장이 잘 안넘어가는데 이 책은 쉽게 씌여진 편이라 읽는데 그리 부담되지 않고 예상외로 술술 읽혔다.

 

저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사장으로서 기업들이 수출할 수 있는 활로를 마련해주고 본인이 일을 하면서 겪은 여러가지 경험담과 진솔한 이야기들이 예시로 제시되고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도 지금보다 훨씬 더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무한히 가지고 있는것은 아닌지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긍정적인 기운이 느껴졌다.

 

책을 읽다보면 한우물만 파는것이 길이 아니라는 부분이 있다.

무조건 포기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지만 시대의 흐름을 읽고 이에 부합하여 유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디카를 선호하면서 필름의 효용성이 떨어졌다. 이를 재빠르게 대응했던 후지필름은 살아남았지만 90년대까지만해도 세계 최고의 필름 제조업체였던 독일 아그파 필름은 도산하고 말았다.

 

2009년 1월 서울에서 개최된 바이 코리아 수출 상담회에 많은 해외 바이어가 대거 몰렸다고 한다. 땅덩어리도 좁고 자원도 별로 없는 우리나라에서 수출이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세계시장의 입맛에 맞는 각종 상품을 개발하고 수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책을 읽으면서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인도에 수출해서 히트쳤다는 자물쇠 냉장고라든가...이슬람 신도들의 기호에 맞춘 기도시간과 방위를 알려주는 휴대폰이라든가 다양한 아이디어와 그 참신함에 깜짝 놀랐다.

 

과감한 역발상 마케팅편에 보면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어떻게 저질 싸구려차라는 이미지를 벗었는지에 대한 예가 나온다. 떄로는 과감한 마케팅이 위기를 희망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저자의 의견에 다시한번 소비자들의 심리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저자가 국비유학길에 올랐던 70년대에 미국에는 소니간판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그자리에 우리나라의 삼성이나 엘지같은 대기업간판이 걸려있다고 한다. 너무 자만할 필요도 없지만 너무 위축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정확한 진단과 추진력과 끈기야말로 우리 경제를 지탱해온 선구자들의 버팀목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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