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디고 맞서고 끝내 이겨내려는 욕망‘(p.519)에 대한 이야기.
이것은 과연 욕망이라기 보다 삶에 대한 본능이 아닐까.
이해상이 임경주를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가상세계 드림시어터의 작가이 이해상이 임경주의 의뢰를 받고 임경주의 집에 찾아온다. 그러면서 임경주는 동생 임승주를 잃은 이야기 부터 현재까지의 일을 이해상에게 얘기한다. 이때 이해상은 박제이가 자신을 떠나게 된것을 듣게 된다.
임경주와 칼잡이의 악연은 어떻게 이어지게 됐을까.
정유정작가의 SF 소설.
이 소설을 읽고 나는 좀 당황스러웠다.
이게 정유정작가가 쓴 책이 맞나 싶을 정도로.
7년의밤, 28, 종의기원, 완전한 행복과는 전혀 다른 결이었다.
뭔가 통제되지 않은 이야기. 뭔가 구멍이 숭숭 뚫린 듯한 느낌.
욕망3부작은 정유정작가 스타일의 완전히 통제된 소설이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