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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bo님의 서재
삼천 할머니(증조할머니)- 영옥할머니 - 미선(엄마) - 지연 , 그리고 새비와 희자, 명숙할머니

시대는 달라졌지만 ‘지연‘의 세대로 까지 내려오는 ‘여자는 이래야해, 저래야 해‘ 하는게 남아있다. 그런 상황에서 새비는 희자를 대학에 보낸다.

결혼을 안하고 독일까지 유학을 간 희자. 사기 결혼을 당한 영옥. 그리고 무시당하며 사는 미선. 남편이 바람피워서 이혼한 지연. 무엇이 잘 된 삶이고 잘못된 삶인지는 정의 할 수 없다.

딸이 이혼했는데, 엄마랑 아빠는 사위를 더 걱정을 하다니. 고구마 백만개 먹는 기분. 그런데 이런 상황이 비단 소설에만 있는게 아니다. 내 가까운 사람도 이런일을 겪은적이 있다;

이제는 ‘여자팔자 두룸박 팔자‘라는 말도 소멸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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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온전히 내 편을 들어주고, 내 마음을 이해해주리라는 희망 같은 것을 나는 포기했다. 그와 이혼하겠다고 했을 때 엄마는 내가 입은 상처보다도 이혼당하고 혼자가 될 사위를 신경썼다. ‘나는 너는 걱정이 안 돼. 그런데 그 약한 애가 나중에 자살이라도 하면 네가 책임질 거야?‘



나는 사람들이 남자에게 쉽게 공감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엄마마저도 자신의 딸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아들에게 공감하고 나의 고통을 외면했다는 사실에 나는 무너졌다.



남자가 바람 한 번 피웠다고 이혼이라니 말도 안 된다. 김서방이 받을 상처를 생각해라. 마음을 넓게 먹어야지. 사람들 다 그러고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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