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언니에게> 를 오래전부터 읽고 싶었는데 좀처럼 손이 가지 않는 와중에 최진영작가의 책을 처음읽은 <단 한사람>
죽지만 죽지않은 나무. 함께 한 ‘다른 나무‘로부터 생명을 얻었으나 받은만큼 줄 수 없어서 ‘다른 나무‘는 죽었다. 그리고 인간을 저주한다. 단 한사람이 아닌 대를 이어서 내려오게 하는 저주.
임천자(목화외할머니), 장미수(목화엄마), 신목화, 루나(신목화조카)에게 대를 이어서 내려오는 단 한사람만 살리는 중개인의 역할.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죽음앞에 있는 사람들중 나무가 얘기하는 오직 단 한사람만을 살릴 수 있다.그 사람은 저주를 받았지만 단 한사람에게는 반대로 구원자이다.
죽음과 저주와 구원이 있는 얘기.
어둡고 난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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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그는 되살리는 존재. 그는 그 자리에서 사람에게 파괴된 적이 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사람을 파괴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