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부분을 읽어나가면서 왜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을까?
같은 여자로써 불쌍하기도 하고, 역사속에서도 지금껏 잊혀진것에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도 조선땅 창덕궁에 오셔서 돌아가셔서 다행인가 싶기도 하고, 다부진 신념으로 이런 소설을 쓴 작가에게 고맙기도 하고...
여러 가지 감정들이 일시에 복박쳐 마지막 부분, 에필로그, 작가의 말을 읽으며 눈물을 닦고 또 닦았다. 한바탕 울고나니 기분이 후련하다. 마지막 황녀로 불행한 삶을 살다간 덕혜옹주를 다시 찬찬히 들여다 봐야겠다. 해방 후 친일파들이 정권을 잡지 않았으면 이분이 운명이 조금은 달라졌을까? 이 또한 청산되지 못한(위로받지 못한 그 시대의 사람들..) 역사의 한 부분이다.
고맙습니다. 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