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같은 거 잘 안 쓰는데 정말 좋은 책이어서 기록해 둬야 할 것 같네요 ^^
[나누면 따뜻한 집밥]이라는 제목에서부터 '착한 요리책인가 보다'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읽어보니 정말 그러네요.
이 책을 쓴 요리연구가 이난우 선생님도 그렇고 배우 남보라 씨도 그렇고,
누구 도와주는 일에 두팔 걷고 나서지 않으면 병이 나는 분들인 것 같아요.
그런 두 분이 쓴 요리책이니 어련할까 싶었는데, 착한 메뉴들이 많아요.
저는 한식을 좋아하다 보니 곤드레나물밥이나 해물된장 뚝배기 같은 음식을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데, 이 책에 요리법이 자세히 나와 있어서 그대로 따라하면 될 것 같아요.
근데 한식 뿐 아니라 누룽지 부리토나 한돈 뒷다릿살 퀘사디야, 고추장 크림파스타 같은 메뉴도 있어서 도전의식(!)을 갖게 하네요.
유자삼치조림이나 꼬막무침, 아삭이 고추무침도 만들어 보고 싶고,
만능양념장 만들어서 코다리 조림이나 주꾸미 볶음도 꼭 해 봐야겠어요.
요리법 사진이 큼직큼직하게 나와 있어서 저 같은 요리초보가 보면서 따라하기에 딱 좋네요.
이 책을 사서 도움을 받는 건 저인데, 수익금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요리책을 만들 수 있다고 하니 그것도 정말 마음따뜻해지는 일입니다.
당장 오늘저녁에 해물된장비빔밥 만들어서 먹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