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 개미이기는 하나 주린이일 뿐이고 시장의 흐름이나 차트를 어떻게 보는 줄 몰라서 유튜브나 네이버 카페 등을 전전하면서 정보들을 줍줍하고, 또 그렇게 클릭동냥으로 얻은 지식으로 조금의 수익을 보았는데, 이 책에 정리된 정보들을 바탕으로 공부하면, 조금 더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_+
이 책은 ‘미국 주식 용어 설명서’라는 제목처럼 미국 주식이나 미국 경제 기사를 볼 때 필요한 영어 용어들이 사전처럼 정리가 되어 있다. 미국 주식 유튜브를 보면 자주 나오는 ALL-TIME HIGH(신고가), FED(연방준비제도), 같은 단어도 볼 수 있고, 한국어로는 굉장히 익숙하지만 영어 단어는 아직 생소한 MARKET CAPITALIZATION(시가총액), INFLATION EXPECTATION(기대 인플레이션) 같은 단어들도 있다. 대충 중고등학교 때 한 번쯤 외우려 노력했던(?) 단어들이긴 한데 이렇게 보니 또 색다른 반가움이 있다. 억지로 외우려 노력했던 단어들을, 이제는 스스로 공부하게 될 줄이야... 게다가 이 책을 앞에서부터 정독하다 보면, 앞에 설명된 영단어들을 기반으로 뒷 페이지에 나온 단어들을 알려주기 때문에 뒷부분까지 이해를 하려면 자연스레 앞에 있는 단어를 외워야 할 수밖에 없다.
아무튼 이 책은 사전처럼 뽑아서 쏙쏙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주시에 대해 잘 모르는 주린이들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정독을 하면서 기본 단어들을 익히면 좋을 것 같고, 주식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영어 단어가 헷갈리는 주른이들이라면 책장에 꽂아두고 모르는 용어가 있을 때마다 그때그때 찾아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비단 주식을 매수하거나 매도할 때뿐만 아니라 경제 기사를 읽거나 미국의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읽을 때, 심지어 미국 국회의원의 트윗을 볼 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ㅋㅋ 한국의 개미가 달러 버느라 참 이런 노력도 해보는구나, 재밌기도 하고 왠지 뿌듯하기도 하다. 열심히 공부해서 좀더 빠른 정보를 정확히 이해해야지. 아마 이 책을 한 번 읽는다고 바로바로 이해가 되진 않겠지만 그때그때 모르는 용어를 찾아본다면 장기적으로 참 좋을 것 같다.
좀 과장하면 이 책에 나온 각종 용어들만 제대로 숙지해도 지금 당장 미국 주식 용어 관련 온라인 크리에이터로 전업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용어 선정에 신중을 기했습니다. 이 책의 용어를 잘 숙지해서 미국 증시 기사, 기업 레포트, FOMC 의사록 등을 직접 찾아보고 본인만의 인사이트로 투자 판단을 내려 성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