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 정말 춥다.
일기예보로 춥다는 걸 알았으면서도
유리창으로 비치는 햇볕이 좋아 그다지 춥지는 않은 줄 알고
대충 단도리하고 나갓다가 죽는 줄 알았다.
진짜 몇 년만의 추위라고 한다.
벌벌 떨면서 들어와 몸을 녹이고.....
배송된 책을 펼치면서 날씨장수는 벌써 알고 있었겠지하는 생각을 하니
내가 어린 아이가 된 것 같다.
온 가족이 날씨를 알아맞히는 일이 잘 될지 안 될지
조마조마해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모든 이야기가 다 그렇듯이 실망하고,
잠깐 희망도 갖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불볕더위에 가뭄이 들어 온 나라가 펄펄 끓는다는 대목을
읽으니 지금 추위와 대조되어 잠깐 다른 계절에 와있는 것 같았다.
사계절이 없는 나라가 차라리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날씨장수 소년도 대단하지만 토정어른 같은 사람은 좋은 멘토이고 선구자다.
어린 필수에게 꿈을 심어주며 노력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 참 어른이다.
요즘도 어느 분야에서 후진을 이끌어주는 참 스승이 많을 것이다.
온 가족이 협동하는 재미있는 동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