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명의 초등교사가 각자의 행복을 향한 분투를 그린 글들을 모은 책이다. 그들 모두는 교사라는 직업을 가진 이들이지만, 평범한 많은 이들과 다르지 않은 고민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들이 생각하는 행복도 그리 거창하지 않다. 볕이 잘 드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시간, 평범한 하루를 잘 마무리하는 일, 좋은 사람들과의 대화 등 항상 우리 주변에 있고 우리가 쉽게 찾아낼 수 있는 일들이 그들이 말하는 행복이다.
그러나 그렇게 보통 사람인 그들이 끊임없이 노력하고 하나씩 이루어내는 일들은 결코 소소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직장인으로 살며 무언가를 생각하고 계획하고 실천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음을 잘 알기 때문이다. 매일 5분 정리로 비움을 실행하는 일, 습관 목록을 만들어 매일매일 해내는 일, 책읽기와 글쓰기로 방전된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일, 어학공부에 매진하는 일 등. 일상에서 얻은 교훈을 지나치지 않고 부지런히 삶 속에 투영하는 그들의 모습은, 우리가 오늘의 일상을 어떻게 잘 살아낼 것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꽤 괜찮은 답으로 보인다.
요즘 새로운 기피 직종으로 떠오른 초등교사로 사는 그들의 글이 절망적이거나 어둡지 않다는 데 우선 안도감이 든다. 그들은 밝고, 삶의 의욕으로 충만하며, 날마다 행복하려 애쓰는 사람들이었다. 행복을 위해 날마다 탐구하고 무언가를 실천하며 고민하고 애쓰는 그들처럼, 나도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고 싶은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행복은 언제나 내 곁에 있고 내가 눈길 주길 기다리고 있으며 나의 작은 손짓으로 내게 다가온다는 사실을 새삼 다시 깨닫는다. 나도 오늘 행복을 발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