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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r7님의 서재
  • 살의의 형태
  • 홍정기
  • 15,210원 (10%840)
  • 2023-12-08
  • : 959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홍정기 작가님의 <살인의 형태> 완독. 오영섭 형사 시리즈는 트릭이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놓이고 반대로 캐릭터는 이 트릭이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독자에게 설명하는 역할을 하게된다는 면에서 본격 미스터리라고 봅니다.
전에도 썼듯이 제 원픽이 <무구한 살의>인 이유는 아무래도 제 성향 상, 등장하는 여자아이 캐릭터가 흥미진진해서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전 하우던잇보다 와이던잇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무구한 살의>의 살인동기가 매우 흥미로왔습니다. 마지막 결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합리적 살의> 저도 결혼 14년차를 향해 달리고 있어서인지 남편과 부인이 너무 이해가 가더라고요. 첨단 기술을 트릭으로 쓴 홍정기 작가님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냅니다. <팔각관의 비밀>에서도 첨단 기술을 트릭으로 쓰셨죠. ^^
<보이지 않는 살의>는 무속에 신비하고 무서운 책까지 섞이니 약간 오컬트 느낌도 나고 재밌었습니다. 다만 오영섭 형사 시리즈라면 오 형사의 역할이 좀 더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홍정기 작가님의 분신처럼 보이는 주인공 홍은기와 친구분이 다 해결해버리니 오 형사 캐릭터성이 약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는 박무직 무당의 시점의 이야기가 굳이 나와야할까 궁금했습니다. 오히려 숨겨야 미스터리가 강해질 듯해요. 박무직 시점의 단서는 형사의 조사결과 안에 녹여도 충분할 듯합니다. :-)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백색 살의>는 작가님 데뷔작인데 이번에 처음 읽어봐요. 패기가 넘치는 본격이구나 싶습니다. 오영섭 시리즈의 시작이로군요.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영광의 살의>는 추리소설가들이 세 명이나 등장해서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마지막에 갑자기 C가 등장하는 건 좀 편의적인 해결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C에 대한 복선이 앞에 나왔다면 미스터리가 더 탄탄했을 것 같습니다.
<시기의 살의>는 마지막 반전이 기가 막히네요. 추리소설을 처음 접하는 독자도 부담 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 아닌가 합니다. 다시 한번 출간 축하드립니다. :-) #살의의형태 #홍정기 #서랍의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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