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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리님의 서재
  • 나도 꽃인데 나만 그걸 몰랐네
  • 나태주
  • 16,200원 (10%900)
  • 2026-02-13
  • : 5,890

이 책은 시인이 세상의 모든 '미완성' 청춘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화답이자, 자기 자신을 긍정하는 법을 잊은 우리 모두를 위한 지침서와 같다.

나태주 시인은 이번 시집의 핵심을 'Know Yourself(너 자신을 알라)'에 두었다. 하지만 이 철학적 명제는 시인의 언어를 통과하며 차가운 훈계가 아닌 따뜻한 위로로 변모합니다.

"길을 가다가 길이 사라졌을 때 / 길을 잃었을 때 거기서부터가 / 너의 길이다"

시인은 우리가 길을 잃거나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느끼는 순간조차 실은 '나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과정임을 일깨워준다. 내가 꽃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은 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단지 나를 바라보는 눈길이 충분히 따뜻하지 못했기 때문임을 나직이 읊조린다.

나태주 시인의 시는 어렵지 않다. 초등학교 교정에서 아이들을 바라보던 그 선한 시선이 이제는 세상의 풍파를 맞고 있는 청년들에게 향해 있다.

엮은이 김예원의 말처럼, 이 시집은 언어가 가진 치유의 힘을 증명한다. 내가 나를 용서하지 못할 때, 혹은 내가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처럼 느껴질 때 이 시집을 펼친다면, 문장마다 맺힌 '꽃샘추위를 견딘 온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시

​[늙은 아내]


물보다 진한 것은 피이고

피보다 진한 것은 시간


세상에 와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산 사람


그는 이미 여자 이상의 여자이고

가족 너머의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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