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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리학으로 읽는 손자병법
  • 이동연
  • 15,930원 (10%880)
  • 2023-01-20
  • : 2,232

손자병법은 손무가 쓴 군사 고전이다. 군사 고전이니만큼 역사적으로 예부터 지금까지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전략서로 사용한 책으로 또한 유명하다. 이 책은 전체 글자 수가 6천여 자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 손무가 남긴 글은 이렇게 적은 분량의 책이지만 이 안에 담고 있는 내용은 그야말로 동서고금을 아우르며 회자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재해석되고 있으며 이를 여러 사회 현상과 인간 심리에 응용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참 대단한 책이 아닐 수 없다.


본책은 손자병법의 13편을 하나씩 다루고 있다. 그 각각을 저자가 심리학적으로 재해석해 놓았다. 현대인들에게 적용하여 풀어 놓고 있어서 매 편 매우 공감할 수 있었다.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서술하여 이해의 폭을 넓혀주고, 또 현대의 다양한 전쟁들과 정치 상황 등을 엮어서 흥미롭게 전개하고 있어서 술술 읽히는 책이다.


"심리학으로 읽는"이라는 수식이 붙는 만큼 여러 심리학자들의 주요 심리요법 등을 적용하여 해석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군대의 사기와 스트레스>를 다루는 제2편 <<작전>>에서 PTSD라고도 불리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다룬다. 전쟁의 끝이 보이지 않게 되면 병사가 받는 스트레스는 매우 크다고 한다. 손자를 그것을 "둔병좌예"라고 했으며 이를 저자는 스트레스성 집단 트라우마로 해석했다. 또한 <긍정적 승리의 경험>에서는 긍정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의 "학습된 낙관주의 Learned optimism"를 이야기한다. 좌절이 반복되면 유사한 환경에 직면할 때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여 실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만성 불안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금씩 그때 느꼈던 무력적인 상황을 직면해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면 이러한 긍정적 경험이 쌓여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편 한 편, 매 편 다양한 소챕터로 해석해놓은 글이 정말 읽을거리가 많았다. 읽다가 저자가 어떠한 사람인지 책날개를 다시 읽기도 할 만큼 참 왕성한 지식을 배경으로 쓰고 있다. 손자병법이라는 책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심리학적 용어에 대해서도 손자병법의 내용에 맞춰 이해할 수 있어 심리학적 다양한 용어들과 손자병법의 내용을 알 수 있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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