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분좋은 생산성 feel-good productivity
모든 성공은 좋은 기분에서 시작된다.
그렇네. 그걸 간과하고 있었다. 그저 열심히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여기 실린 내용은 더 많은 것을 완수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한다고 말하는 뻔한 생산성 증진법이 아니다. 이 책은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일을 더 많이 하는 방법을 이야기 한다. 그래서 스스로 더 잘 파악하고 자신이 무엇을 사랑하고 무엇에 진정으로 의욕을 느끼는지 알 수 있도록 돕는다. 무엇이 자신을 기분 좋게 만드는지 알고 활용할 때 달라지는 것은 일뿐만이 아니다. 인생이 바뀐다.
진지말고 진심!
일을 놀이처럼 한다면 어떨까? 나는 지나치게 진지해서 유머코드가 있는 사람이 부럽다. 이 진지함은 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는데 역시나 또 한번 생각하게 된다. 절대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 진심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지 진지하기만 할 필요는 없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즐거운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전수해 준다.
독감에 걸려서 끙끙 거리다가 한해가 가고 새해가 시작되었다. 나의 시간이 통채로 사라져 버린 기분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나는 이 책을 만났다. 행운이다. 이런 시기에 내게 에너지를 제대로 충전하는 것은 꼭 필요하니까 말이다.
그간 놀이의 힘에 대해 익히 들어왔지만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그 중요성에 대해 인지할 수 있었다.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할까? 거기에 '자기 효능감'을 일으키는 방법까지 이렇게 좋은 생각이! 하며 감탄했다. 나처럼 주변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경우에는 이 방법이 확실히 효과적일 것 같다. 나 스스로 응원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니.. 긍정적 자기 대화를 통해서 나에게 긍정 메세지를 주고, 긍적적인 행동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나 주변의 롤 모델들을 골라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대리 숙달 경험을 하는 것 역시 아주 좋은 아이디어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유튜브같은 영상 콘텐츠를 좋아하지 않는데, 책이나 팟캐스트 등으로 내가 강한 힘을 느끼고 싶은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할 때 자신감이 대폭 향상된다니 좋다. '직접 숙달 경험'은 행동에 의한 학습은 인간 심리에서 가장 강력한 기제로 어떤 일을 많이 할수록 통제감이 커지고, 배우면 배울수록 능력이 레벨 업된다. 그러면 자신감이 커지고, 내면에서부터 더 강한힘을 얻게 된다
동지애, 조력자, 소통
사람에서도 동지라는 의미만 느껴도 훨씬 에너지를 얻게 된다고 한다. 나는 운동할 때 이런 걸 종종 경험한 적이 있다. 클라이밍장에서 지구력판을 나아가는 건 초보자도 숙련자도 힘들긴 마찬가지다. 물론 좀 덜 하고 더하고의 느낌은 있겠지만.. 강사선생님이 아니더라도 다음 홀더가 무엇인지 레이저 포인터로 짚어 주는 역할을 하거나, 금방이라도 내려오고 싶은 지금 지구력판의 홀더를 잡고 있는 클라이머에게 할 수 있다고 작은 응원을 보내고, 나아갈 발의 위치에 대한 조언을 한다거나 뒤에서 등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면 나도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더 난다. 이것이 바로 동지애와 사소한 임의의 친절을 베풀고 나면 더 내가 힘이 나는 경험인 것이다.
무조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애쓰라고 하는 생산성 향상이 아니라 즐겁게, 기분 좋은 생산성을 만들라고하는 발상이 즐겁고, 그 즐거운 발상 덕분에 진짜, 기분좋게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