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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o98님의 서재
  • 어느 날 내 안의 아이가 정말 괜찮냐고 물었다
  • 슈테파니 슈탈
  • 17,820원 (10%990)
  • 2024-10-23
  • : 1,229

괜찮니?

나도 대답해 주어야 할 것 같아서 선택한 책.

내안의 태양아이와 그림자아이 어느 쪽이든 우리가 이야기 해야할 때를 이미 지나쳤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나의 반복되는 어려움은 이 두녀석이 만든 것이리라.

여러 심리 서적들을 통해서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딱히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고, 더욱이 내안에 아이가 정말 자라지 못하고 어떤 일이 생길때 마다 내가 발끈 또는 버럭 또는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는걸 도통 알 수 없단게 문제였다. 적어도 내 경우에 있어서는 어린시절 자라지 못한 아이의 문제라기보다 오히려 내가 사회생활하며 겪은 문제들이 더 나를 옥죄는거 같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안의 작은 아이가 너무 꽁꽁 숨어버려서 이리 느끼는걸까?

그래서 내면에 자리 잡은 신념 찾기를 했다.

준비한 종이에 아이의 윤곽을 그리고, 머리 부분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엄마와 아빠, 어머니와 어버지 등 어릴 적 부모의 호칭을 쓰고 어렸을 때 엄마 아빠와 관련해 겪은 일 중 정말 황당한 일을 쓰고, 구체적인 키워드를 수집한 후, 내가 가족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었는지, 부모님이 항상 했던 말을 적은 뒤 내면으로 들어가 그림자 아이와 접촉한다. 그리고 아이의 배부분에 신념들을 적는다.

이게 과연 부정적인게 맞아 싶었던 신념은 "나는 당신보다 훨씬 강해!, 나는 모든 일을 똑바로 해내야 해!" 같은 것이다. 이런 신념들이 인생에서 겪는 문제들의 원인이라고 한다. 이때의 문제라는 것은 나에게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직장 문제가 있든 인간관계 문제가 있든 삶을 꾸려가는 데 문제가 있든 공황 장애나 우울증, 강박으로 괴로워하든 상관없이 근본적 원인은 부정적 신념과 연관되어 있는 나를 방행하는 체계인 것이다.


괜찮아.

모른척하거나 그저 두고 갈 수 있는게 아니란걸 알게되었고, 잘 달래서 데려가야 하는 것임을 다시 생각했다. 더욱이 한번에 단숨에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타인의 눈으로 나를 관찰하는 것을 그만 두고 세상을 직접 바라보면서 뭔가 볼만한 게 있는지 찾아보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한다.

옆에 두고 자꾸자꾸 봐야할 책.

내 안의 아이가 힘이 생겨 자라날 수 있기를...

이제 내 삶의 관계를 훨씬 더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새로운 유익한 태도와 행동 방식을 어떻게 하면 될지 제대로 익혀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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