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이 한두가지가 아니겠지만, 요리도 요리겠지만 이와 더불어서 미묘하게 펼쳐지는 심리전도 그 인기 비결이 아닌가 싶다. 특히나 이런 심리 관련 전략중 기함을 하게 만든 것이 자신들만의 가게를 만들어서 그 가게에 속한 사람들이 메뉴와 가격을 책정하고 가장 많은 수익을 내기위한 전략을 짜는 부분이었다. 서로간의 심리 전략과 더불어 판매할 고객들의 니즈까지 고려하여 가격을 책정할 때, 최현석 쉐프팀은 '정말 이 가격으로 가능해?'싶게 고가격을 책정하였다. 재료의 가격에 대한 고려를 했다 치더라도 매우 높았는데, 같은 고가의 재료를 사용한 다른 팀에 비해서 음식의 종류가 달랐지만 거의 두배에 가까운 가격을 제시했다. 그래서 다들, 나뿐만 아니라 이렇게 비싼데 사람들이 사 먹을까?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가능하였다. 심지어 월등하게 다른 팀들과 차별적인 판매금액으로 일등을 하였는데, 맛은 다들 비슷한 수준일테니 맛의 영향력보다는 비슷하게 판매했어도, 아니 더 적은 그릇을 팔았더라도 가격이 월등하게 높았기때문에 최현석 쉐프팀은 수월하게 고지를 점령할 수 있었더거 같다.
이 책도 같은 의미이다. 내게 당장 팔 무언가가 있지는 않지만 만일 때에 따라서는 이런 전략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내년 예산안을 짜면서 기존에 제공하던 서비스의 금액에 비해 더 높게 측정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비스의 질이 나쁜것도 아니고, 더 우수할 수도 있는데, 나의 소심함이 그간의 가격 책정의 걸림돌이었던게 사실이었다. 배포를 키워 크게 배팅하지 못했다고나 할까?
과도한 가격 경쟁으로 모두가 피해를 보는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겠다는 것과 소비자가 항상 싼 것만을 좋아하는게 아니라는 것 오히려 가격만 따져 구매하기 보다는 다른 필요한 고려 요건이 더 많다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p.54
가격을 올리면 가격 인하라는 최악의 경영법이 초래할 폐해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번에 경영 건전화까지 이룰 수 있다.
그렇다. 가격을 올리면 이익이 늘게되고 기존의 판매하던 양의 반만 팔아도 되는 것이다. 극단적인 표현일 수 있지만 사실이다. 고객을 늘리는 일에만 몰두할 필요 없이 발상의 전환을 꿰하는 것이다. 대신 가격만큼 제대로 하는 것은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처음 가격을 올렸다고 무엇을 다르게 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가격 인상의 초기 단계에는 상품가치에 합당한 금액을 되찾는데 그 목적이 있기때문에 금액을 올렸다고 해서 뭔가를 더하거나 보충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과연 될까?
싶었는데 흑백요리사를 보면서 되네!를 깨달았고, 실제로 우리도 될 수 있을지 도전해볼 시점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직도 쭐린다, 정말 될까? 싶어서 말이다 ㅎ
도전없이는 결과가 없으니까, 로또도 사야 당첨도 될 수 있는 것이든.........일단 한번 나아가봐야겠다. 아자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