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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마니 더바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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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28
  • : 1,673

나는 직장 십자가때문에 아주 오랜기간 힘든 시간을 보내야했다. 도무지 뭘 할 수 없고, 자책과 질타를 오가며 스트레스로 말라가고 있을때 우연이 읽은 어떤 책을 통해 나의 직장십자가는 ' 나르시시스트'구나를 깨달았다. 자구책이자 마지막 수단으로 그와 거리를 두는 것 만이 내가 살길임을 깨닫고 노력한 결과 요즘 은 아슬아슬 하고, 때때로 넘어서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거리를 만들고 나를 지키고 있다.


나르시시스트들에게 괴로움을 당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고, 그 사람들의 착함(?, 좋은 성격, 성향)이 나르시시스트들의 먹잇감으로 최고이며, 나르시시스트들은 본능적으로 그걸 알고 반응하여 이용하고 괴롭힌다. 게다가 이 (괴로움을 당하는)사람들은 "내 잘못이야, 내가 변해야 해"라고 자책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자책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것이 변화를 할 수 있는 단초로써 매우 중요한 점이다. 나르시시스트는 자기애적 학대를 하는 사람으로 임상적 진단보다 성격 양식으로 봐야 하며, 주변의 사람들은 생존자로(이는 나르시시즘의 본질 자체가 착취 대상에게 죽을 것 같은 고통을 일으키기 때문에 저작는 생존자로 표기한다고 함) 봐야 한다.


나는 생존자로, 아니 아직 생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보고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감명(?)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내가 나르시시스트의 자기애적 학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 더 노력해야할지 계속 곱씹었다. 정말 나쁘고 안타까운 점이 자기애적학대를 당하고도 그 잘못을 본인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생존자의 생각이다. 나도 처음에 무척 많이 했던 생각인데, '내가 좀 더 잘하면 바뀌지 않을까? 내가 더 챙겨주면 괜찮아지겠지, 내가 더 공감해 줘야 해.' 등등 자신이 어떻게 변해야 한다,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자꾸 생각하면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학대를 당한다. 그러면 점점 더 피폐해지고, 더 힘들어지는 상황이 반복되다가, 더 위축되고, 결국엔 나르시시스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맺기에서도 고통받고 힘듬을 경험한다.


그들은(나르시시스트) 절대 바뀌지 않는다. 그럼 우리는 관계를 끊어버리는 것 외에는 선택권이 없는것일까? 사실 그마저도 선택할 수 있으면 다행이겠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가 훨씬 더 많다. 그럼 방법이 없는가? 그렇지 않다. 이 책에는 이런 피해자이자 생존자인 사람들에게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 어떤 행동은 해서는 안되지, 건강한 관계의 기준은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 스스로의 감정과 관계, 진정한 나를 탐색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에 대해 안내를 해 준다.


내가 처음 우연히 직장십자가와 나의 관계에 대해 깨닫게 만들어 준 책에서 '거리두기'를 하라고 일러주었는데, 이 책에서도 그 방법을 안내한다. 특히 나르시시즘 관계에서 나를 보호하는 방법으로 먼저, 상황에 대해 책임이 본인에게 있다고 결론짓지 안도록 해야하며, 균형점을 찾으라고 한다. 특히, p.216 직장에서는 능력 있는 직원을 보호하고 높은 성과를 내는 직원을 보상하는 기업 문화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르시시즘을 부추기기도 한다....중략... 우리는 알게 모르게 나르시시즘을 옹호하는 환명 - 반성과 사과를 모르는 자기애적인 행동에 격려나 박수를 보내든, 그러한 행동과 문제를 조용히 눈감아주든-에서 살아가고 있다. 결과적으로 나르시시즘 문제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으며 이러한 주기는 세대 간, 사회 간 반복되고 있다. - 딱 그랬다. 계약직직원을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회사를 그만 두게 되었을 때, 그 해 그 직장십자가는 승진을 했었다. 이런데도 치유가 가능하다고?? 그렇다. 내 잘못이 아니라는 것,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 내가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치료에 다가가는 시작이다. p.219 지나온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이러한 취약성과 상황을 토대로 당시의 관계에 접근할 수는 있다. 치유는 단순히 눈을 크게 뜨고 이러한 상황을 더 명확하게 보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 이는 자기애적 관계의 위험과 관계 역학을 설명하는 방식이자, 자신의 취약점과 가치관을 통합하는 방법, 무엇보다도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이다. 좀 두루뭉술한 답인데 한마디로 책 곳곳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말 내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관계에 대해 눈을 뜨라는 것이다. 내가 이렇게 반응하고 있었구나, 그러지 말고 신중한 선택을 해야지, 이전에 했던 해로운 방향으로 이끄는 방법 말고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게. p.221 처음은 실수고, 두 번쨰는 우연이지만, 같은 행동을 세 번째 하면, 그것은 패턴이다. 3의 법칙을 알면 처음에는 누군가의 실수라고 생각하고, 한 번 더 기횔르 줄 수 있지만, 문제가 반복된다는 것을 발견했을 때, 충분히 인지하고 거리를 둘 수 있다. 그렇다. 분별력을 가져야 한다. 내가 바꿀 수 없다. 피해자, 생존자인 우리가 절대 바꿀 수 없다. 그러므로 상황에 대해 직시하게 되면, 과거에 했던 행동과 반대로 해야 한다. p.223 어렵더라도 과거의 행동과 반대되는 행동을 함으로써 이러한 습관을 깨트리려고 노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나르시시스트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 문제를 해결하고 싶더라도 나서지 않고 일단 한 발짝 물러난다. 쉽게 용서하거나,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제스처를 취하지도 마라. 다른 관계에서도 이렇게 행동하는 것을 연습해 보라. 누군가 도움을 요청하는 뉘앙스를 풍기면서도 직접적으로 요청하지 않는 경우, 섣불리 개입하여 문제를 해결하지 마라. 이렇게 행동의 방법을 바꾸면 아마도 나르시시스트들은 더 교묘하고, 격렬하게 반응할 것이다. 가스라이팅( p.303 정서적 학대의 한 형태로, 가스라이터가 상대의 경험, 인지, 감정, 궁극적으로는 현실을 부정함으로써 상대의 자아를 해체하는 행위, 가스라이팅은 상대를 혼란스럽게 하고 자율성과 자아에 대한 감각을 약화하기 위한 기법이다. 가스라이팅은 내가 목격한 모든 자기애적 관계에서 나타나는 과정이자, 대인관계에서 가장 해로운 관계의 틀에 해당한다)을 당하고 있을 때 이러한 상황인것을 직시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하지만 나 스스로에 아는 것이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이를 통해서 나를 괴롭히는 사람과 거리를 두면서 내 관여도를 줄일 수 있다. 그렇게 거리두기가 성공할 때 가스라이팅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이다.

p.305 상대에게 내 경험이나 느낌을 말하는데, 그 사람이 "네가 누구 마음대로 그런 감정을 느끼는 거야? 너는 사실을 왜곡해서 받아들이는 것 같아. 호들갑 좀 그만 떨어"라고 반박한다면, 이 때 약간의 망설임이 있더라도 "네 눈엔 호들갑인데, 내가 느끼는 그대로를 말하는 거야"라는 식으로 내입장을 전달한다. 그런 다음 천천히 물리적으로 상대와 거기를 두라.... 중략... 나르시시스트에 대한 저항력을 키운다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불편을 감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나르시시스트들이 무조건 나쁘게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관계의 시간도 있기때문에 피해자-생존자는 더 헷갈린다. 그러나 저사람이 정말 나를 힘들게 하는게 맞을까? 저 사람에게 더 기회를 주면 달라지지 않을까? 내가 변하면 저 사람도 변하지 않을까? 아니다. 그들은 변하지 않는다. 당신을 보호할, 당신을 구할 방법을 어서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애적 패턴과 행동은 실제로 변하지 않는다. 얼마나 힘든지 다른 사람들이 모른다 해도, 그에 대한 책임은 피해자 자신의 몫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라. 단순하지만 심오란 진리 - '당신 잘못이 아니다'-를 마음에 새기길 바란다.

그럼 나르시시스트는 누구인가?


- 수입 년간 나를 무시하고 깎아내리는 배우자나 형제자재

- 다른 형제나 친척과 끊임없이 나를 비교하는 부모나 조부모

- 뭐든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해야 기분이 좋아지는 친구

- 회사 제도의 빈틈을 이용해 교묘하게 사람들을 괴롭히는 직장 사람 등

더 이상 나르시시스트에게 낚이지 않는 법


-무응답과 연락 끊기 : 아는 척하지 않기

상대가 매우 끔찍한 반응을 보일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눈노가 가득한 공격적인 말들을 하다가도, 나를 그리워하는 척, 혹은 강력한 정서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말들을 남발하며 온갖 후버링 기술을 활용할 것이다. 달래고 협박하고 스토킹할 수도 있다.

-방화벽 쌓기

이는 자기애적 학대 패턴을 나타내는 사람이 내 삶에 황급히 들어오지 못하도록 경계를 설정하고 천천히 나아갈 수 있게 하며,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근본적 수용을 실천하게도 한다. 방화벽을 통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약점은 무엇인지, 솔직하게 터놓고 말하지 않음으로서 나르시시스트가 정보를 무기화하거나 수치심을 주거나 조롱할 수 있게 내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것이다.

-나를 위해 해로운 상황 벗어나기

제 발로 찾아가서는 안된다. 자기애적인 사람들이나 상황에 놓이기 쉬운 모임이나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것이다. 노출될 필요가 없다.

-나르시시스트의 조력자를 이해하기

그 사람의 해로운 행동을 지적할 수 없게 하는 암묵적인 사회적 분위기, 주변 사람들이 나를 괴롭히는 나르시시스트의 행동에 대해 변명하거나 인정하기 시작할 때, 그들이 다 틀릴 수 없으므로 나만 틀릴 수 있다고 믿음으로 내 본능이 흔들리기 쉽다. 이것을 잘 판단해야 한다.

- 12개월 동안 해독 및 정화하기 & 고독의 힘을 키우기

이렇게 벗어나기가 어렵다. 12개월이나 걸릴만큼.. 그리고 혼자 남겨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고독 속에서 위안을 찾아야 한다 . 나르시시스트는 내가 혼자 남겨지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거을 알기 때문에 힘을 행상할 수 있는 것이다. 고독과 고립은 다르며, 혼자 있되 나만의 정신적 공간을 확보하고 상대에 대한 과도한 돌봄, 일방적인 타협, 나에 대한 책망과 검열음 멈추어야 한다.

-괜찮아. 충분해. 잘하고 있어 라고 주문 외우기

그래. 그거 이렇게 외우면 된다. 자신을 믿고, 자신에게 말해주어라.

-마음 챙김 연습하기


나르시시스트 저항력을 키우는 열 가지 방법


어쩌면 이게 이 책의 핵심중의 핵심일 수도 있겠다. 당신이 가장 궁금해하는 바로 그것일테니

1. 내가 믿는 진실과 내가 사는 현실의 주인공은 '나'다. 이 믿음만 간직해도 가스라이팅을 차단할 수 있다.

2. 누군가의 카리스마와 매력에 쉽게 빠지지 마라.

3. 지능이나 학력, 외모, 부, 성공과 같은 피상적인 자질에 얽매이지 마라.

4. 그 사람의 타인을 대하는 태도를 주의 깊게 관찰하라. 단, 그 태돌르 공감하며 정당화하지 마라.

5. 스트레스, 좌절 또는 실망의 순간에 어떻게 행동하는지 관찰하라.

6. 심호흡을 한 후, 조바심 없이 여유 있게 상황에 대처라라. 

7.그 사람의 조력자들에게서 벗어나라.

8. 더 이상 여러 번 기횔르 주지 마라.

9. 주변에 건전한 사람들과 어울려라. 주변에 건강한 사람들이 충분히 있다면 나르시시스트 해독제 중 하나를 가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10.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기 시작하라. 나르시시스즘에 맞서면 비판적이거나 까다롭다가거나 다가가기 어려운 사람으로 낚인찍힐 수 있다는 점을 받아들여라.

라마니 더바술라 박사가 이렇게 책을 내 준 덕분에 나는 조금 나의 상황에 대해 인식하게 되었고, 변화의 시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나스스로 갉아먹는 그 시간을 왜 견디고 있었는지(그래도 죽기전에 빠져나올 수 있어서 다행히다), 왜 자꾸 변화시킬 수 있다는 허황된 믿음을 갖고 있었는지 알게되었다. 내 잘못이 아니다. 당신의 잘못도 아니다. 바뀌지 않는 그들을 바꾸려고 하지 말자.


쉽지는 않겠지만,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내가 나르시시스트에게 휘둘리는 공급자의 삶이 아닌 나 자신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반복되는 정서적 학대에 대해 인식함으로써 변화하지 않는 자기애적 사람과의 관계에서 자유로워지고(내가 어떻게 해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는게 쉽지 않다) 그간의 상처들을 회복해서 홀로서기를 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원한다. 당신도 그렇게 될 수 있을 거다. 용기를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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