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여행에서 여실히 느낀 한 가지는 단어만 해도 말은 통한다(?)는 것이었다. 영어를 전혀 못한다는 일본인과 영어를 어설프게 하는 내가 누가보면 너무 웃겼겠지만 말을 한건(의미가 통한건)단어의 승리였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단어 나열해서 말하기.
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단어는 정말 중요하다. 그러나 단어를 외우고 익히는 것은 기본이면서도 성가스럽고 어렵다. 그렇다고 단어도 모르고 지나칠 수는 없다. 단어를 모르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래서 좀 더 쉽고 편하게 단어를 외울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어원으로 영단어 기억하는 것이다.
접두사를 활용해서, 접미사를 활용해서, 어근을 통해서 단어를 익히면 파생어까지 이어져서 외울 수 있기때문에 더 쉽게 잘 이해가 된다. 특히 이 책에 나오는 귀여운 등장인물들의 그림은 기억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이미지 연상으로 도와준다.
아~ 이 단어에 이런 어원이 있었어? 모두 완벽하게 납득되는 어원의 의미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원을 보고나니 그렇구나, 이렇게 이어지는구나 생각하게 된다. 완전히 새로운 단어를 외우는것 보다 기존 단어의 조합해 새단어를 만드는것이 이해가 쉽기 때문에 기억도 더 잘 된다.
단어는 자꾸 보고 자꾸 외워야한다. 쓸모가 있어야 기억하게 되는 법이니. 아주 간단해서 쉬운 단어도, 평소 알고 있던 간단한 문장도 막상 갑자기 쓰려면 어버버버 하게 되더란.. 역시 말은 자꾸 쓰는게 최고의 답이다. 나는 평소 말공부대신 그저 영어라는 언어공부만 하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말을 공부해서 언제든지 쓸 수 있도록 쓸모를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