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을 주든지, 돌봄을 받든지... 아동돌봄, 환자돌봄, 노인돌봄 등 구체적이고 물리적인 돌봄을 통해 우리는 돌봄이 누구나 경험할 수밖에 없는 삶의 일부임을 안다. 그러나 이 책은 돌봄이 더 큰 개념이며, 누구는 제공하고 누구는 받는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의존하는 관계라고 말한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돌봄의 붕괴는 사회, 국가, 지구 전체의 위기를 초래한다. 그동안 여러 핑계로 사회적 무관심을 정당화하던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