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의 변화 속도는 빨라지고 이전에 각광받던 직업이 사라지는 경우가 생기는 요즘, 아이에게 다양한 분야와 직업을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신간 소식을 듣고 아이가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내 예상이 맞았다. 아이는 생물학 쪽에 관심이 많다. 아직 책을 열심히 보거나 찾는 건 아니지만, 어떤 일을 하고 무엇이 중요한지 알려주고 싶었다.
비룡소 출판사에서 나오는 주니어 대학 시리즈. 청소년에게 다양한 직업과 분야를 알려주는 좋은 시리즈다. 이번엔 생명공학 분야의 책 <유전자를 조작해 난치병을 고칠 수 있다고?>가 출간되었다.
생명공학 이전에 우리에겐 더 익숙했던 유전공학에 대한 이야기부터 생명공학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윤리적 문제는 없는지 유명 과학자 이야기까지 굉장히 다양하고 넓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성인에게도 입문 교양서로 충분하다. 한 챕터마다 2-3쪽 씩 분량은 짧지만 중요한 얘기를 짚고 넘어가고 세부적인 내용이나 더 알고 싶은 얘기는 따로 알아볼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도 해준다.
한양대 생명공학과 교수인 신인철 저자의 조목조목 짚어주고 알려주는 글과 요소마다 적절한 그림으로 재미를 더한 소복이 작가의 그림이 잘 어울린다. 책날개에 이미 나온 다른 분야 책도 관심이 간다. 목록을 찾아보고 관심있는 분야를 양육자와 청소년이 같이 읽으면 도움도 되고 서로 이야기 나누며 앞으로 미래도 상상하고 준비도 할 수 있는 유용한 시리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