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상우 선생님은 소개 그대로 대한민국 언론계의 대부시죠.
이 에세이집은 제목 그대로 짧은 글 모음이지만, 작가님이 이 글을 쓰는 데 얼마나 길게 생각하셨는지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언론인으로서 겪었던 여러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이 포니 차를 선보이며 직접 운전할 때 "운전 잘하시네요."라고 하니, "내가 운전 잘한다고 하지 말고 이 차가 좋다고 해 주세요."라고 대답했다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장사꾼이라면 그래야 하지요.
그 외에도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사람들과 인터뷰한 이야기 등을 통해 우리 현대사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그러한 재미도 있습니다.
언론인의 삶은 물론 현대사의 단면, 그리고 현 시국에 관한 통찰이 돋보이는 에세이집입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