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레시피>를 이제 다 읽었습니다.
레시피란 말 그대로 조리법이죠. 하지만 ‘특정 결과를 가져올 만한 비결’이란 뜻도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은 후자에 더 가깝습니다. 같은 재료라도 굽느냐, 삶느냐, 찌느냐에 따라 다른 요리가 나오듯, 이야기 소재를 어떻게 조합하고 다루느냐에 따라 로맨스가 될 수도 있고, 스릴러나 판타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이야기를 8가지 장르로 나눠 보고 이에 맞는 작법을 구체적으로 영화 등을 예로 들어가면서 그 이야기 구조가 어떻게 되어 가는지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초반부의 슈퍼 히어로물 이야기는 주인공의 성장, 빌런과의 대립, 아버지뻘 되는 인물의 감정 등을 다루고 있어서 이야기를 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히트했던 영화 등을 예로 들어서 그 구조를 분석하기 때문에 이해가 잘 되고, 조금은 낯선 장르들도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 책은 근래 보았던 작법서들 중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잘 만들어졌습니다. 창작에 뜻을 둔 사람이라면 두고두고 보아야 할 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