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을 코드별로 정리한다는 점 때문에 흥미가 가서 읽게 되었습니다. 요즘 작법서가 많은 만큼 웹소설 관련 작법서도 나오고 있고, 작법 강의하는 동영상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죠. 물론 글쓰기는 90% 이상이 독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운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가 트렌드와 딱 맞아 떨어질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으니까요.
이 작법서는 그런 면에서, 웹소설이란 것에 대해 좀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웹소설이 단지 종이와 화면으로 본다는 차이점이 있다는 게 아니라는 점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여러 모로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웹소설에서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를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 흥행 코드, 즉 빙의, 환생, 회귀 등 각 코드별로 하나씩 짚어 가면서 또 이를 어떻게 꼬아주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며 이를 200화 이상 연재해 나가는 기술을 알려주고, 참고가 될 만한 작품들을 일일이 들어가며 알려주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매우 쉽습니다.
특히 작가의 정신(본문 안에서는 ‘작가십’이라고 함)이 오히려 작가가 되는 일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점, 그리고 일기 쓰기를 판타지 소설로 바꾸면 어떻게 되는가 등 예를 드는 방식도 재미있었습니다.
마지막에 각 플랫폼별로 전략을 다양화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점 또한 아주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이트별 심사 기준, 베스트에 오르는 법, 계약 노하우 등을 알려준 작법서는 별로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매우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작법서 전체적으로 매우 이해하기 쉬우며 가독성이 좋아 금방 읽을 수 있었습니다. 웹소설 작가 지망생에게는 반드시 추천하고 싶은 작법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