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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 여우 1
  • 하마 글.그림
  • 11,700원 (10%650)
  • 2017-02-20
  • : 783


2권 표지에 유독 시선이 가는 건...흠흠, 둘째치고. 블랙&레드 조합이라니 시선이 안 갈 수가 없다.



시대물을 다룬 만화는 언제나 재미있었다.

내가 사는 세계로부터 벗어나 전혀 다른 세계관으로 초대하는 그런 만화는 나도 모르게 자꾸 시선이 간다.

시대물을 다룬 만화는 보통 스토리도 매우 탄탄한 편이었기 때문에 

그림체가 별로더라도 우선 펼치고 봤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여기...ㅠㅠ

시대물이면서 스토리는 물론이고 그림체까지 완벽한 만화가 있다.

<붉은 여우>


올레마켓에 연재중이라고 하는데, 나는 단행본으로 처음 봤기 때문에

우선 단행본의 첫 느낌을 말해보자면,

단행본의 묵직한 고급스러움에 깜짝 놀랐다.

그래서 처음에는 웹툰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본문을 펼치면 '붉은' 여우라는 콘셉트를 살리기 위해서인지 

검은 바탕을 중심으로 붉은색이 굉장히 많이 사용되었다.

검정색과 붉은색의 조화라는 색 조합만 봐도 치명적인데 내용은 더 치명치명하다.


'붉은 여우'라는 괴이한 저주의 존재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었다.

붉은 나라라고도 불리는 아름다운 나라, 이바나.

소이나가 이바나의 군주인 아사가에게 시집을 가면서 이야기가 시작하는데,

그 안에 얽힌 사건들과 로맨스가 정신없이 읽게 만든다.

그리고 그 사건의 중심에는 '붉은 여우'의 저주가 있다.


읽다가 소름 끼치기도 하고, 처절함에 안쓰럽기도 하고

로맨스에 마음이 설레기도 하고, 그 사랑에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흡인력이 엄청난 덕분에 상당한 분량인 두 권을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정말 현기증 난다.

다음 권이 절실하게 필요한 만화다.


이런 퀄리티의 만화를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음 권이 빨리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완결이 나서 책꽂이에 꽂혀 있는 걸 보게 되면 뿌듯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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