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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ise님의 서재
  • 부서진 사람
  • 피터 맘슨
  • 22,500원 (10%1,250)
  • 2021-04-30
  • : 438
1. 우리 삶의 현장에서 재현된 복음이야기.

부모님이 다니던 교회를 떠나, 자의로 교회공동체를 섬긴지는 20년이 넘었다. 그러나 기독교 관련 부정적인 기사들을 접할때면 불쑥 회의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 흔들림은 내가 예수님께 가거나, 예수님이 다시 오실때까지 싸워야할 대상이리라.

하지만 세상욕심이 발동하면 흔들림이 더욱 커지고, 급기야 종교행위로 만족하며 산다. 그럼에도 나의 본능은 예수님의 제자들을 찾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의 표지에 드러난 '우리 삶의 현장에 재현된' 이라는 문구에 끌렸다.


2. 그건 바로 사랑이었다.

'하이너는 나름의 답을 찾았다. 그건 바로 사랑이었다. 상처받은 사람들은 자네츠에서 사랑을 발견하였다. '

에버하르트, 에미, 타타 등의 헌신으로 시작된 자네츠 공동체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그 이유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리라.

2000년전 시작된 예수의 사랑공동체는, 100년전 자네츠에서 구현하였고, 지금 우리에게도 유효하다.


3. 공동체 이상주의자 vs 진정한 리더.

'진정한 리더십은 섬김입니다. 특히 형제자매들이 신뢰하고 열린마음으로, 자발적으로 헌신하는 공동체에서, 지위를 남용하는 것은 사악한 행위입니다.'

이 책이 지루하지 않은 이유는 순전히 한스 덕분이다. '브루더호프 100주년 기념도서'로 영웅들의 이야기로만 채울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인간의 권력욕과 공동체의 부끄러운 과거를 드러낸다.

그 결과 모든 공동체가 직면하게될, 또는 현재 직면하는 문제를 상세하게 보여주며, 이에 대한 해결책 또한 제시한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4. 우리가 더 할 일.

'나이가 들수록 제게 브루더호프는 덜 중요합니다. 공동체에 함께 사는 것만으로 충분치 않습니다. 우리에겐 할 일이 더 있습니다.'

무소유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목적이라면 예수님없이도 가능하다. 불교의 법정스님 역시 무소유를 지향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에버하르트는 이웃사랑의 계명을 실천하기 위해 무소유라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불가능해 보이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려는 브루더호프는 살아있는 예수 제자 공동체 였다.


5.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산다는건 정말 위대한 일입니다. 절대 뒷걸음질치지 마세요.'

이 글을 쓰는 동안, 찬송가 '주님뜻대로 살기로 했네'(I have decided to follow Jesus.)를 들었다.

냉혹한 현실은 여전하고, 나 역시 편하게 살고 싶다. 그 유혹을 합리화할 이유를 찾는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님의 사랑이 내 메마른 이성과 독한 마음을 무장해제시키면, 회개한다. 그리고 하나님나라를 소망하며, 오늘도 예수님을 따라 간다.

에버하르트, 에미, 타타, 하이너, 크리스토프는 그렇게 예수님을 사랑하며 따라갔던 믿음의 선배들이다. 흔들림없이 따라가고 싶다.

I have decided to follow Jesus. No turning back.
The world behind me, The cross before me.
Though none go with me, l still will follow.
Will you decide now to follow Jesus? No turning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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